"개관한지 얼마나 됐다고" 곳곳에 누수
김형준   |  
|  2014.07.11 17:03
새로지은 공공시설물이
비가 올때마다 빗물이 줄줄새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개관전부터 KCTV가 부실공사 의혹을 줄곧 제기해 온
제주시 복합체육관과
서귀포예술의 전당 두 곳인데요.

자기 집 이라면 이렇게 지었을까요?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제주도가 전국체전에 대비해 만든 제주복합체육관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5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고
지난 3월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속은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벽면 곳곳에 아래로 흘러내린 누런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며칠전 태풍때 내린 빗물이
건물 천장과 창문 틈 사이를 통해 흘러내린 것입니다.

누수현상이 발생된 곳은 한 두곳이 아닙니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새는 빗물을 막아두었던 수건입니다. 이틀전 비가 그쳤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흥건하게 젖어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지난달 강풍 한 번에 천장이 뜯겨져 나가면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 됐던 곳.

이용객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배드민턴 동호회원>
"첫날에 지붕 날아가고 공사 끝나고 시합날 왔는데 입구에 비가 새고
있었다. 불안하다."

434억원을 들여 만든 서귀포 예술의 전당도
개관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벽면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태풍때 내린
50밀리미터 안팎의 비로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3월 KCTV가 누수 문제를 지적한 뒤
행정당국이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문제가 터졌습니다.

개관한 지 한달도 안 돼 하자보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오문정 / 서귀포 예술의전당 시설담당>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까 완벽한 시공이 됐으면 좋겠지만
시공업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 하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고
완벽하게 보수하겠다."

수백억의 혈세를 들인 공공시설물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불신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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