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었지만,
이제는 여름에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도내 한 국화 재배농가의 노력으로
여름 국화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국화밭입니다.
노란 꽃잎에 붉은 물이 들었습니다.
활짝 핀 꽃잎은 은은한 향기를 전하고,
부푼 꽃망울은 고운 꽃잎을 숨겼습니다.
가을의 꽃으로 알려진 국화.
하지만 이제는 여름에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도내 한 국화재배농가가 새 품종을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 고정흥/ 서귀포시 안덕면>
"요즘같은 단경기에 조금 덥지만 출하를 할 수 있는 품종이다. 이것을 갖고 여름까지 농사를 지으면 1년에 자연개화로 3번을 할 수 있다."
이 농가는 신품종 개발을 위해
여러 꽃의 종자를 혼합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제주에서 유일하게 여름국화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스탠드>
"여름 국화의 경우 여름철 고온으로
두가지 색이 나타나기 어렵지만,
이번 시험품종에서는 뚜렷한 복색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새 품종이 국립종자원에 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 수출 가능성에 대비해
생육과 품종 특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강경안/ 道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1차 우수성이 확인된 5가지 품종에 대해 국제규격에 맞는 특성 조사를 거쳐 올해 안에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을 할 계획이다."
무더위도 향기롭게 만드는 여름 국화.
이번 새 품종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며
로열티 지불 없는 제주형 국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