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이 거의 찾지 않는 곳에
탐방객들을 위한 체험센터가 조성됐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문을 연다고 하는데
덩그러니 지어놓고 방치해
자칫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의 한 탐방로.
지난 2010년 환경부으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되며 조성됐지만
입구에 안내간판만 자리를 지킬뿐 관리상태는 엉망입니다.
이름모를 잡초와 풀들이 우거진 탐방로를 오가는 사람은
한명도 보이질 않습니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보시는 것 처럼 어른 허리만큼이나 큰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차를 탄 관광객들은 그냥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 김용훈 / 광주(관광객)>
"(탐방로에 대한)안내도라도 있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상황에 올해에는 근처에
탐방객을 위한 체험안내센터까지 지어졌습니다.
당초 지역 특산물 판매는 물론
탐방객을 위한 안내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목적이었지만
워낙에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올초에 완공을 해놓고도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개관이라고 하지만
내부에는 몇몇 집기류와 빈 진열대가 전부입니다.
<인터뷰 : 조성연 / 성산읍 생활환경담당>
"주변 정비가 완료되면 오름과 노루자연생태공원과 연계되서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연 생태를 복원하고 홍보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정작 이용할 사람은 없는데
시설만 덩그러니 조성되면서
자칫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