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이었죠, 서귀포시내 한 단란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늘(21) 서귀포시를 비롯해
각 유관기관에서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는데,
과연 다른 업소들은 어떨까요?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지난 13일 화재 진압중이던 소방관이
순직했던
서귀포시내 한 단란주점 화재현장입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현장이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2층 창문으로 소방대원들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외부와는 달리 안에는 방음벽으로 막혀있어
유독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며 화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 고민호 /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
"창문으로 돼있으면 외부에서 파괴해서 현장 진입하고 연기나 유독가스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진압활동에 도움된다."
다른 업소들은 안전할까?
서귀포시 공무원를 비롯한 합동 점검반이
긴급 안전진단에 나섰습니다.
2층에 위치한 한 단란주점.
외부에 창문이 달려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이 업소 역시
실제 그자리에는 단단한 방음벽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전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생각나는 상황.
<싱크 : 업주>
"방음때문에 막아뒀다. 안그러면 더 시끄럽다. 이상태에서도
방음이 완벽하게 안된다."
성인 남자 두명이 들어야 겨우 옮겨지는 커다란 화분이
비상구 앞에 놓여있기는가 하면
파손된 누전차단기에 나무로 된 배전함까지
전기시설도 취약하기만 합니다.
<전기 점검관>
"전기 누설 감지를 못해서 전기가 계속 흐르니까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차단기가 작동을 안 할 수 있다."
지하에 위치한 또 다른 단란주점.
이곳은 화재 경보기가 작동되질 않습니다.
방전된 배터리가 문제입니다.
비상탈출구인 비상구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비상구는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비좁은 데다
입구에는 적치물까지 쌓여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달안으로
단란주점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200여 곳을
긴급점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오문찬 / 서귀포시 공중위생담당>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이 미비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겠다."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다중이용시설.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평소 화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