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땅 지도…'주민 참여 필수'
김형준   |  
|  2014.09.02 16:00
일제시대 만들어진 제주의 땅 지도 즉
지적도를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지형과 어긋난 지적선을
바로잡는 이 작업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입니다.

지난해 지적재조사 사업이 시작된 곳으로
판포리 지역 토지 1천 200필지에 대한 측량 작업이 한창입니다.

측량장비를 이용해 실제지형에 대한 정확한 좌표값을 얻어내
새로운 지적도를 만들어 내는 작업입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인 판포리의 경우
돌담의 경계와 지적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브릿지 : 김형준 기자>
"이번 측량을 통해 상당부분 어긋난 돌담의 경계와 지적선을
바로잡는 작업도 이뤄집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모습이 바뀐 토지도 지적도에 담아냅니다.

<인터뷰 : 송민철/ 대한지적공사 제주시지사 팀장>
"이 필지는 당초 지적도상 진입로가 없었다.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진입로를 확보했고 인접필지와의 경계도 명확해졌다."

재산권 행사를 비롯해
여러모로 편리해지는 국책사업이지만
사업이 진행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습니다.

사업지구로 선정되더라도
토지주 3명 가운데 2명의 동의를 얻는 절차가 선행되야하는데
이 과정이 수월치가 않습니다.

아직까지 마을주민들에겐 생소한 때문입니다.

<인터뷰 : 고종범 / 판포리장>
"혼란스러웠다. 수십년간 내 땅의 경계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달라진다고 하니까 땅을 뺏길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실제 내년 사업지구로 5개지역이 예정돼 있지만
토지주의 찬성률은 4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고 100년만에 다시 그려지는 제주의 땅지도.

토지 분쟁을 줄이고
재산권 행사 등 경제적 이익이 수반되는 만큼
마을 주민과 토지주들의 참여가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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