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리포트입니다.
감귤원을 둘러보면 간혹 다른 열매보다
착색이 빠른 가지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농업기술원으로 연락하는게 좋습니다.
새로운 감귤품종으로 개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김창윤 기술홍보담당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감귤하우스.
파란 감귤사이로 유난히 노랗게 익은 열매가 눈에 띕니다.
같은 나무에서 자랐지만,
다른 감귤보다 색과 맛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 감귤보다 착색이 20일 이상 빠른 것으로,
우량 돌연변이 가지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김창윤/道 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과수원에서 이처럼 착색이 빠른 변이가지가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당도나 높거나, 착색이 빠르고 모양이 좋은 감귤이 달린 가지는 우량 변이가지로 농가 신고 대상입니다.
[인터뷰:함승종/표선면 세화리]
"농사를 하다보니 몇년 전부터 눈에 띄게 착색이 빠른 가지가
있어서 농업기술센터로 연락하게 됐다."
이렇게 새로 발견된 변이가지는 감귤 신품종 개발에 활용됩니다.
육종사업이나 세포 융합 등 기존 방법으로
감귤 신품종 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15년이 걸리는 반면,
변이가지를 접붙이면 10년 안에 품종을 개발할 수 있어
연구기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인터뷰:강종훈/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 담당]
"감귤육종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보통 15년 정도 걸리는데
돌연변이 육종 사업은 10년 정도로 단축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변이가지 160여 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성검사를 거쳐
품질이 우수한 두 품종이 출원됐습니다.
변이가지에서 자란 감귤이 신품종으로 등록되면
품종 명칭과 품종 보호권도 농가가 소유할 수 있습니다.
감귤 품종 육성 개발의 일환으로 시작된 변이가지 찾기 사업.
대부분 농가 신고를 통해 우수 변이가지가 발견되는 만큼,
연말까지 농가마다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김창윤입니다.
현광훈 기자
rainmaker@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