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열기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택이나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임야도
감정가보다 세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습니다.
투기 자본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과열 현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한 주택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이 주택은
지난주 제주지방법원 경매에서
1억 2천여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응찰자는 모두 130여 명.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뜨거운 경매 열기는 주택만이 아닙니다.
수풀이 우거진 임야도
이례적인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스탠드>
"이곳은 지난 8월 80명이 넘는 입찰자가 참여해
1억 2천여 원에 낙찰됐습니다.
감정가에 3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은 상당수가 타지인.
대부분 투기 성향이 큰 만큼
외부 요인에 따라 제주부동산 시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 경매참여자>
"제주에서 현금으로 10억씩 동원할 사람은 별로 없다. 15억짜리면 1억 5천을 보증금으로 걸고, 나머지 금액을 한 달
//수퍼체인지//
안에 현금으로 넣어야 하는데 15억씩 현금으로 들고 있는 사람이 제주에 얼마나 있겠나."
특히 경매전문 업체들이 끼면서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낙찰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일부러 낙찰가를 올린다는 겁니다.
이는 결국 제주 땅값 상승으로 직결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 경매참여자>
"(업체들이) 낙찰금액의 몇 %를 수수료로 받는다. 10억짜리 수수료를 받으면 2천만원인데, 20억으로 만들면 4천만원이 될 수 있다.
//수퍼 체인지//
의도적으로 올리는 것도 있다. 원래 장사꾼들이 그렇게 한다."
전국적 불황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막강한 힘를 보이고 있는 제주 경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제주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과열 현상을 보이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