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 외벽 '우르르'…예견된 사고?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10.15 16:07
오늘 제주시내 한 연립주택의 외벽이 무너지면서
옆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20여일 전부터 붕괴조짐이 보여
제주시에 민원이 제기된 상황이었는데요.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연립주택.

3층짜리 건물 외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옆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유리창이 모두 산산조각났습니다.

<스탠드 : 이경주>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외벽이 옆 건물을 덮치면서
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외벽이 무너진 시간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옆 건물 5세대의 창문 등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 윤영도/피해 주민>
"벽이 넘어오지 않게 지지대라도 해야지.
밤이 아니라 낮이라 다행이다.
밤이었으면 큰 일날 뻔 했다."

이미 20여일 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시에 민원이 제기된 상황.

사고 당일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 할 예정이었지만
외벽은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 박성호/안전진단업체 부장>
"업체 안전진단을 의뢰받아서 왔는데
(벽이) 넘어가는데 건물 간 거리보다
넘어진 벽체가 길어서 옆 건물을 덮쳤다."

주민들은 민원 제기 후에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었다며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사고를 자초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정선엽/연립주택 주민>
"불안해서 몇번 부탁했다.
벽에다 보조 앙카를 다는 등 벽이 넘어가면 무게가 있어서
넘어가지 못하도록 일반 망이 아니라
단단한 망으로 해주겠다고 해놓고 안했다."

<씽크 : 제주시 관계자>
"10월 1일 접수돼서 그 날하고 7일 날 왔는데
휴일이 있어서 시간이 흘렀다.
진단업체도 섭외해야 하고..."

지어진지 30년이 다 되가는 연립주택.

그동안 안전진단을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다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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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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