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요즘,
농가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데다
연일 궂은 날씨만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한 감귤밭입니다.
감귤나무에는 아직도 수확을 하지 못한
감귤이 메달려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해 감귤을 제때 수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
결국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까지 총 동원돼
감귤 수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영미/ 서울특별시>
"사실 여기가 저희 남동생 농장이에요. 농사를 짓고나서 수확을 하려다 보니까 귤값이 너무 형편이 없어서 일꾼을 쓰고서 수확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버려둘 수는 없고..."
일손난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감귤 뿐만 아니라
월동무와 양배추 등 다른 작물들의 수확시기까지 겹치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
"여기에 연일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귤 농가들의 수확 작업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비나 눈이 내린 날은 모두 20일.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고작 1/3에 불과한 겁니다.
감귤은 물기가 있을 경우 저장할 수 없어
농가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양수/ 道 농업기술원 농업환경담당>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을 하면 상처과가 많이 생기고, 곰팡이병 감염 감귤 비율이 높아져서 부패가 심합니다. 따라서 요즘 농가들이 상당히 걱정입니다.
출하 초기부터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감귤.
여기에 일손 부족에 궂은 날씨까지 더해지며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