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마지막으로 경제분야 이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기영 기자, 함께 했습니다.
올해 경제 분야의 가장 파급력 있는 뉴스는, 한중FTA가 타결소식이죠?
기자>
네. 한중 FTA가 협상을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사실상 13억 중국 시장에 대한 문이 열린 건데요.
최대 관심사는 제주농수산물의 양허제외였습니다.
다행히 제주도가 요구했던
감귤,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갈치, 조기, 광어
이 11개 품목이 양허 제외되면서
제주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도 농민단체들은 삭발식까지 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농민단체는 아직도 강경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만 피했을 뿐
직간접적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건데요.
이제부터 남겨진 숙제는
농민과 행정당국이 함께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겁니다.
농가 자구적 노력과
행정적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한중 FTA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앵커]
관광산업은 올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작년에 천만을 돌파하더니 올해는 관광객 1천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자>
네. 올해 제주관광시장은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은 사상 최초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그 기록이 더 빨라졌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1천만 명을 넘긴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1천 200만 명도 돌파했습니다.
말그대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도 무의해졌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경제적 외형은 상당히 커졌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에 의한 관광수입은 3조 7천억 원으로
매년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부가가치 대부분이 기업내 영업이익으로 흘러가
종업원 저임금 문제와 기업 시설 투자에는
발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적 성장에 따른 질적 성장.
이제는 정말로 내실을 다져야할 때입니다.
[앵커]
이 같은 인기 때문일까요. 관광객 증가와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올한해 도내 부동산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뜨겁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우선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제주지역은 지난 8월 셋째주 이후
19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승률도 꽤 높습니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6%로
전국 평균 0.04%를 10배 이상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요.
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제주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식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도내 부동산은 경매시장에서도 큰 인기인데요.
한 폐가의 입찰경쟁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죠?
기자>
네. 제주지역은 올한해 경매시장에서도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영상 시작>
이 집은 지난 1월 경매시장에 나왔던 물건인데요.
쓰러져가는 이 폐가를 사겠다고
무려 150명이 넘는 투자자가 모였습니다.
<영상 끝>
최종 입찰경쟁률은 152대 1.
법원경매정보가 수집된 지난 2천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이나 아파트 뿐만 아니라
임야도 감정가보다 세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습니다.
실제 법원 경매에 가보니
전문 경매인들까지도 쉽게 눈에 띄었는데요.
자칫 투기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과열 현상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 열풍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제주가 중국 자본에 잠식 당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중국인 부동산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9월 말 기준 716만 제곱미터로,
2만 제곱미터에 불과하던 5년 전에 비해
35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영상 시작>
특히 이곳 복합리조트는 람정개발 제주가 2조 4천억을 투자해
제주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조성됐는데요.
지난달 말 관광사업승인이 난데 이어
최근 건축 허가도 진행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 끝>
또 서귀포시 송악산에도
중국의 한 대형 부동산 회사가
휴양 단지를 짓는다며 39만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도내 곳곳에는
중국인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부동산 사무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긍정적 효과도 있습니다만,
무분별한 난개발 등 우려사항도 적지 않은 만큼
경계의 시각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김기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지금까지 2014년에 있었던 굵직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분야의 이슈들을 차례로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