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오름 등 도내 곳곳에는
새해 첫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아쉽게도 올해는 궂은 날씨로 해돋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새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간절함은 한결 같았습니다.
김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2015 을미년.
힘찬 새해를 밝혀줄 첫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해맞이 인파는
해를 좇아 밤길을 달려 새벽을 맞이합니다.
거친 눈보라에 칼바람까지 불며
체감기온을 영하권으로 끌어내렸고,
궂은 날씨로 제대로운 해돋이를 볼 순 없었지만
사람들의 얼굴에선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씽크>
"야호 야호 야호"
도심에서도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제주시청에서 열린 용고타고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부푼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연인들은 사랑을,
수험생들은 합격을,
저마다 다양한 소원을 가슴에 품고 최고의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고정훈/ 남광초등학교 6학년>
"아빠가 담배를 끊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 수퍼체인지 *
<인터뷰: 부유미/ 중앙고등학교 1학년>
"새해에는 우리 아빠가 술 그만 마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새해 첫 날부터 몰아친 궂은 날씨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정상에 대한 등반이
전면 통제돼 새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기대와 설렘으로 성산일출봉까지 찾았던
도민과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섭/ 제주시 아라동>
"가족끼리 왔는데요. 제주시에 눈이 많이 와서 1시간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일출을 못봐서 아쉽습니다."
* 수퍼체인지 *
<인터뷰: 최성아/ 서귀포시 동홍동>
"새해 맞이 일출 보러 왔는데, 지금 눈때문에 기상악화로 못 올라가서 정말 아쉬워요. 새해를 보람차게 맞이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맹추위 속에 맞이한 2015년.
행복이 넘치고
희망찬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한파를 누그러뜨릴 만큼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