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땅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의 바람 중 한 가지는
아마 고향의 가족을 만나는 일일 텐데요.
제2회 KCTV다문화대상에서
행복도움상을 수상한 대정읍사무소와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으로
베트남에서 시집 온 한 이주여성이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양호철/서귀포시 대정읍>
"할머니와 동생 만날 거에요."
7살 호철이는
엄마의 고향, 베트남에 갈 준비에 신이 났습니다.
호철이의 엄마 누엔티웅씨도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은 이미 베트남에 가 있습니다.
제주에 시집온 지 어느덧 20년이 다 돼가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고향.
이웃들의 도움으로
사진 속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누엔티웅/이주여성>
"베트남 가는데 남편이랑 아이랑 고향가서
부모님과 동생 만나서 좋아요."
누엔티웅씨의 고향 방문에는
제2회 KCTV다문화대상에서 행복도움상을 수상한
대정읍사무소의 도움이 컸습니다.
대정읍사무소는 다문화대상에서 받은 상금의 일부를
누엔티웅씨의 가족에게 전달해 고향방문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 지영준/대정읍장>
"(상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며 나누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가운 소식에 마을주민들도 함께 했습니다.
전기밥솥이며 선풍기까지.
모두 누엔티웅씨 가족에게 전해 줄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 김은정/대정읍 민속보존회장>
"너무 좋죠. 회원들 모두 같은 마음일텐데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룬 고향방문.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마음으로만 가족을 그리워해야했던
다문화가족에게 값진 선물이 됐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