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으로까지 주목 받았던 약용작물이
최근 심각한 판로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
KCTV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판로가 막힌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품종이 소량 생산되다보니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프닝>
"제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제시됐던 약용작물.
제주도는 신성장동력으로
약용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결과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전국의 16.7%를 차지했던
제주도내 약용작물 생산량은
지난 2013년 1.4%까지 뚝 떨어졌고,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생산을 해도 판매가 안되기 때문인데요.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화면 체인지>
지난 2012년 제주도는
약용작물 집중육성을 위해
10가지 품목을 선정했습니다.
백수오와, 백도라지, 방풍, 석창포,
반하, 황금, 우슬, 작약, 하수오, 백출 등 입니다.
각각의 재배면적을 보면 대부분 10ha 이내.
다품종을 소량 생산하다보니
어느 하나 눈에 띄는 작물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재배 지역도
제주 전역에 걸쳐있는 상황.
유통을 하려 해도 거점 센터를 만들기 쉽지 않고,
정작 상인들은
제주는 특색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유통관계자>
"제주도가 그동안 특별하게 주산지라고 할 만큼, 생산량이 많거나 명성이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진도 구기자나 구례 산수유나 이렇게
*수퍼체인지*
명성이 있어서 마케팅하는 데 도움이 되면 모르지만 같은 가격 조건이면 제주도에서 안 갖고 오려고 해요."
경쟁력이 없으니 판매가 부진한건 당연지사.
애시당초 제주도가
제대로된 사전조사 없이
성급하게 일을 시작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타지역은 약용작물 육성 조례가 있는 곳도 많은데, 제주는 약용작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 자랑하지 이를 자원화하고 브랜드화해서
*수퍼체인지*
농가 소득,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종합 발전 계획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증 실험을 거쳐
재배 품종을 늘려가겠다는 제주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에
제주 약용작물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