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900원 선도 무너지며
초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수출 농가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백합 농사를 짓고 있는 박경근씨.
계속되는 엔저현상에
올해는 종구 지원금도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한숨은 더 깊어졌습니다.
결국 백합 밭가운데 절반은 감귤로 바꿨습니다.
<인터뷰:박경근/ ○○농가 대표>
"지원비는 작년에 수출용 종구 지원이 제주시에 약 2억 정도 됐습니다. 올해는 7천만 원으로 줄어들었어요. 1/3 줄어든 거죠. 가격 1/3 폭락했죠.
*수퍼체인지*
남는 게 뭐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엔저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천 5백원을 넘었던 엔화환율은
지난 2013년 1천 100대로 하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8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7년만에 최저점을 찍은 겁니다.
이에 따라 대일 수출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4월 353만 달러였던 일본 수출 실적은
올해 284만 달러로 19% 줄어들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배추가 80% 줄었고,
백합과 넙치도 각각 43%, 8% 감소했습니다.
앞으로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수출 단가를 높일 수 있는 가공품 생산 등
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특히나 1차 산업, 농업 생산과 관련해서는 고비용 구조입니다.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고 보이고요. 지금까지
*수퍼체인지*
관행화됐던 수출 정책들의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제주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
<클로징>
"일본의 양적 완화에서 촉발된 엔저 폭풍이 장기화 되면서
제주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