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에서 낙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랜 풍화작용에 최근 재선충병 방제작업까지.
갈수록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그때 그때 응급복구만 할 뿐,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돌덩이들이 산방산 남측 진입로를 덮쳤습니다.
무려 5백 킬로그램이 넘는 돌들이 떨어지는 바람에
낙석 방지 시설물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장맛비에 산방산의 커다란 바위들이
도로 위로 굴러 떨어지며 산방산 남측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산방굴사 천장에서 돌덩이가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씽크 : 인근 주민>
급경사라서 비만 오면 돌이 떨어지게 돼 있어요.
지난 5년 동안 산방산에서 발생한 큰 낙석사고만 9차례.
<브릿지 : 이경주>
"보시는 것처럼 산방산 일대가 급경사면으로 이뤄지다보니
언제든지 낙석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도로를 따라 설치된 낮은 보호막 외에는
별다른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산방산의 낙석 사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근본적인 처방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산방산은 오랜 풍화작용에다
재선충병 방제작업으로 고사목을 모두 잘라내면서
지반은 약해질 대로 약해졌습니다.
이로인해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낙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뒤늦게 재해지구로 지정했지만
명승지라는 이유로 맘대로 손을 델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서귀포시 관계자>
"문화재 지구가 현상변경 허가를 못 받으면
공사를 못 하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낙석의 위험이나 교통량,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수퍼체인지**
자연경관 등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경관훼손을 우려해
다음달 초 현장을 확인한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문화재청 관계자>
경관에 영향이 있는 것 같아
한번 더 위원들이 현지조사를 해서 검토하기 위해
7월 초에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현재 산방산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재해위험지구 가등급'입니다.
KCTV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