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하면 천재화가로서 유명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아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격동의 시대에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었기 때문인데요...
당시 어려운 생활때문에 떨어져 살면서
자그마치 200통이 넘는 애뜻한 편지를 왕래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이중섭과 그의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윤희 PD가 다녀왔습니다.
<편지 나레이션>
' 당신만으로 하루가 가득하다오.
빨리 만나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정도요.
세상에 나만큼 자신의 아내를 광적으로 그리워하는 남자가 또 있겠소.
만나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또 만나고 싶어서 머리가 멍해져버린다오. '
-작가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 이중섭의 아내>.
일제강점기,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국경을 초월하고
이중섭을 극진히 사랑한 일본인 아내
이남덕 여사의 삶의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하다
생활고로
이중섭 화백만을 남겨두고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이남덕 여사.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중섭 화백과 주고 받은 편지가
무려 200통을 넘을 정도로
그들의 사랑은 애틋함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이남덕 여사가 직접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달하는 모습은
또 다른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민족과 정치,
이념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서 이어갔던 사랑이었기에
더욱 소중했고,
이를 영화에 고스란히 담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
인터뷰 49초 17초씩 체인지 해주세요***
<사카이 아츠코/ 감독>
서로 안타까운 마음이 편지로 많이 느껴졌었고, 이중섭 화가는 그림으로 그 마음을 많이 표현했어요. 이남덕 여사는 항상 가족과 함께
<수퍼체인지>
외출하는 것을 꿈꿨고, 이중섭 화가는‘길 떠나는 가족’이라는 그림을 그리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수퍼체인지>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이중섭의 아내편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첫 상영된데 이어
올해 광주국제영화제에 초대작으로 선정돼 호평을 받고
이번 제주 상영을 계기로 국내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강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