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 새숨 돋는 '버려진 나무'
김기영   |  
|  2015.10.30 18:40
버려진 나무를 조각하고 색을 입힌,
목조각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서양화가인 딸이
미술을 배운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전시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버려진 나무 위에 따뜻한 손길이 닿자
어느새 나무는 초원을 달리는 범이 되고,
천년을 사는 거북이 됐습니다.

주어온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길 벌써 15년째.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어도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구도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 처음으로 개최한 기획전,
'생을 얻는 나무'입니다.

<인터뷰: 문정호/ 목조각가>
"내가 78세인데 그렇게 해도 이것을 하지 말까 해도. 자꾸 이 생각이 나. 걸어다니다가 이 나무가 무엇을 만들면 되겠다 해서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일 수 있던 것은
딸 숙희씨 덕분.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문숙희씨는
남다른 손재주를 지닌 아버지를 위해 작은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자신은 크고 작은 전시회를 많이 열어왔어도,
아버지의 작품들은 한번도 소개되지 못했다는 생각은
당장의 행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버려진 나무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미술적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딸이 열어주는 아버지의 소박한 전시횝니다.

<인터뷰: 문숙희/ 서양화가>
"버려진 나무가 다시 색을 입히니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니까 생을 얻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제목을 정하고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

이번 문정호 목조각전은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소란에서 진행됩니다.

제법 쌀쌀해진 요즘,
나무 조각을 통해 활기찬 생명력과
따듯한 부녀의 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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