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음대책 '제자리'…주민만 '답답'
김기영   |  
|  2015.11.13 17:16
공항이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이 받는 가장 큰 피해가
바로 소음 문제일텐데요.

제주시 용담과 외도 등 공항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십년 넘게 소음방지 대책과
주민 지원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항공기 이착륙 소리에
문조차 제대로 열 수 없는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

최근에는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늘어나며
소음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의 소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담아왔던 하소연을 여과없이 풀어냈습니다.

행정은 매번 소음피해주민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민들의 건의사항 조차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 고원호/ 용담2동 항공소음대책위원장>
"이런 사항이 과거부터 다 건의했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하다시피 하니까 오늘 이 현상이 온 겁니다."

제주도와 행정시로 나눠져 있는 업무 분담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행정은 이원화된 업무 체계를 탓하며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며,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현상무/ 이호동 항공소음대책위원장 >
"제주도로 일원화시켜서 업무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해서 지역 주민들의 쓴소리, 단소리를 듣고..."

특히 지금 제주도는 제2공항을 추진하며
모든 보상을 지원해줄 것처럼 약속하지만,

기존공항 피해 주민들에게는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번 공약도 헛된 약속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강창석/ 외도동 항공소음대책위원장>
"제2 공항으로 결정되는 난산리에는 법적으로 지원되는 경비 외에 모든 대책을 제주에서 강구해서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죠. 그게 가능한 겁니까.
*수퍼체인지*
가능하면 왜 기존공항 지역에는 안 해줬습니까. 아니면 또다시 사기를 치는 겁니까."

이에 대해 제주도는
국토부에서 제2차 공항소음방지 주민지원 중기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최대한 제주지역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김남근/ 道 공항확충지원단장>
"기회 있을 때마다 누적시키면서 자꾸 건의하고 갈 때마다 하고 도민들의 피해이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제주의 건의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국토부 중기계획도 크게 개선되긴 어려워
소음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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