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농작물 가격 하락에도
제주도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오늘 감귤과 월동채소
가격 하락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제주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도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농민 시름을 덜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양배추 밭입니다.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시기지만
밭에는 조각난 양배추만 나뒹굽니다.
지금 갈아엎은 밭만 모두 4만 5천 제곱미터.
애써 키운 농작물을 갈아엎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양여찬/ 제주시 한림읍>
"지금 작업하다보면 물류비, 작업비, 부자재 비용이 많이 드니까 작업을 해서 이득이 전혀 없어요."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
산지폐기하는 밭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스탠드>
"이렇게 농민들은 밭을 갈아 엎고 있어도
행정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감귤과 월동채소 가격하락에 대한 대책을
제주도의 대책을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올해산 양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지만,
제주도는 좋은품종만을 대상으로 조사해
오히려 전년보다 3% 올랐다고 발표했다며
가격 동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
"여러분이 저희들한테 제출한 1월 7일부터 13일까지 가락동 양배추 가격이 8kg에 3천 383원이라고 돼 있는데, 가락동에서 온 이 기간 동안
*수퍼체인지*
평균 단가가 2천 725원입니다.
따라서 월동채소에 대한
산지폐기 정책이나
포장비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비상품 감귤은 전량 수매하고,
감귤 혁신 5개년 계획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군다나 제주지역은
농업인구가 전체의 15% 가까이 된다며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싱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원>
"1차산업이 무너지면 제주도 전체가 무너지는 거라고요. 근데 국장님이 이런식으로 나가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말이 되는 소립니까."
제주도는 다음주까지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어느정도의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