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한 고등학생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뚜렷한 필치와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된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도 힘찬 에너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3학년 12반 학생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함께 웃고 뛰놀며 공부하던 친구들.
그 한명 한명의 개성을 살려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진원/제주제일고등학교 1학년>
"만철 선생님께 스승의 날 꽃을 드린거예요."
영화 마다가스카의 주인공, 얼룩말 마티입니다.
굵고 거친 선으로 표현된 얼룩말은
순박하면서도 강인한 힘을 드러냅니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고등학교 1학년 이진원 군.
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진원 군의 그림전시회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작업한 작품 31점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횝니다.
<인터뷰: 이진원/제주제일고등학교 1학년>
"마티를 좋아해서 마티를 그렸어요. 그림 그릴 때 행복하고 즐거워요."
낯가림이 심했던 이진원 군이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데엔
지도 선생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진원 군의 한계를
장애가 아닌 특성이라 인식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끈 결과,
그림의 영역은 점차 확장되어 갔습니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가는 선에서 굵은 필치로
단색에서 다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걱정과 위축도 희망과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치유미술교사>
"이것이 장애라기보다는 특수성으로 보고 싶은거죠. 이 특수성이 그만큼 특수하게 나이, 사회적 범주를 뛰어 넘어서 사람들에게 기여해 줄 수
*수퍼체인지*
있는 쪽으로 연결되게 해주고 싶은거죠."
세상의 어느 범주에 속하든
선입견적 판단 없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치유 미술.
<클로징>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진원 군의 그림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도
힘찬 에너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