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입장료 징수…이번엔?
김기영   |  
|  2016.05.23 16:55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지역
세계자연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구기관과 관광업계, 시민단체까지
모두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급증한 탐방객들로 과포화 상태에 이른
세계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징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 그랜드 캐니언

미서부 관광필수 코스로 꼽히는 그랜드 캐니언.

이곳은 인원에 따라 입장료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 CG >
개인은 8달러만 내면 되지만,
26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은 300불을 내야 합니다.

# 하롱베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하롱베이.

이곳의 입장료는 체류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 CG >
하루 입장료는 10달러이지만,
사흘 입장료는 20달러로
많이 머물수록 더 저렴해집니다.

이처럼 제주 역시 세계 자연 유산에 대해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관광객 패턴에 맞는 입장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 또한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단체로 많이 왔는지, 개인으로 많이 왔는지, 이분들이 왔을 때 어떠한 시간을 갖고 관찰을 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고요. 거기에 맞춤형으로

*수퍼체인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보다 더 내실 있는..."

몇 년전만 해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던
각계 대표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모두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환경보호와 관광객 분산 효과,
재원 확보 등을 찬성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싱크: 강만생/ 제주세계자연유산위원회 위원장>
"만장굴, 성산일출봉에 대해서는 일부 요금이 징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요금 인상과 더불어 무료로 입장하고 있는 한라산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징수하는..."

*수퍼체인지*

<싱크: 고승철/ 제주관광협회 부회장>
"만족도도 높아지고, 자연유산도 300만 명이 밟은 것보다는 100만 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덜 망가질 겁니다. 200만 명은 옆으로 분산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주도가 국비 중단 등을 고려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징수 타당성 확보와
이해관계자 설득을 과제로 제기했습니다.

<싱크: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타당성이 확실하게 서야 될 것 같아요. 논리가 있어야 되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러면 징수를 하는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한데..."

제주도의회는 정책 수렴 등을 통해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몇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세계유산 입장료 징수안이
이번에는 추진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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