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돼지열병 이동제한으로
농가들이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돼지열병이 발생한지 2주가 다 돼가자
농가에서는 분뇨 처리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무단방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림읍 금악리 일대.
도내 대규모 양돈단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고요합니다.
농장에는 분뇨로 가득 찬 물백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진 154개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는 27만 2천여 마리.
돼지 한 마리당 하루 평균 분뇨 배출량은 5L로
이 일대에서 하루에 나오는 분뇨만 136만여 L에 이릅니다.
돼지 열병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난 점을 감안하면
무려 1천 360만여 L가 넘는
분뇨가 농장에 보관되고 있는 것입니다.
길게는 이달 말까지 이동이 제한돼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씽크 : 양돈농가>
"버티고 있는데 어떡해요. 꽉 차면...
공간만 있으면 보관하겠는데 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보관해요."
<브릿지 : 이경주>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진지 열흘이 지나면서
이미 농장마다 가축분뇨가 포화된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 태풍까지 북상해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뇨를 보관하는 물백의 경우 야외에 보관돼 있고
단단한 플라스틱이 아닌 천막으로 돼 있어
비바람이 몰아칠 경우
밖으로 흘러넘치는 일은 불 듯 뻔합니다.
당장 태풍이 올라오며 많은 비가 쏟아진다고 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씽크 : 양돈농가>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나무잖아요.
깨져버려요. 물탱크 용량이 없는 농가들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냐고요. 다 숨골로 버리는 거죠."
물백 구입에 대한 농가의 부담도 커지면서
무단 방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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