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내일부터는 9월이 시작되는데요.
올 여름은 그야말로 극심한 폭염으로
각종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폭염이 남긴 기록들,
숫자로 정리해 봤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폐장을 앞둔 해수욕장.
많은 인파로 북적였던 지난주와 달리
한산한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더위를 피하기 보다
선선해진 바닷 바람을 만끽합니다.
<스탠드>
"여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제주.
올해는 유독 더운날이 많았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여름을 숫자로 정리해봤습니다."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됐던 이번달
제주의 평균 기온은 28.2도.
평년보다는 1.2도 더 높아
기상관측 이래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더위는 낮이고 밤이고 계속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때 발효되는 폭염특보는
제주시의 경우 34일 동안 지속됐고,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한달 넘게 이어지며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혜정/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고, 또한 중국 대륙에 형성된 강한
*수퍼체인지*
고기압으로부터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지속됐습니다."
반면 강수량은 턱없이 부족해 더위를 부추겼습니다.
지난달 제주도내 평균강수량은 122.3mm.
평년 강수량의 45% 수준에 그쳤습니다.
더운 날씨에 어지럼증과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온열질환 환자들도 1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력사용량도 폭등했습니다.
무려 8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12일에는 84만kW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폭염도 어느새 물러간 가운데,
올 여름은 무더웠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