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영향 선물 주문 '뚝'…대목 '실종'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9.05 16:46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면서
도내 1차 산업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농수축산물 판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제주시동문재래시장입니다.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 안이 한산합니다.

가게마다 추석 선물 포장으로 분주하고,
택배상자를 옮기느라 정신없었던
지난 추석 명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달 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선물 주문이 크게 줄었습니다.

5만 원 이상 선물이 금지되다 보니,
15만 원에서 20만 원 하는 흑돼지 세트는
선물용으로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 이철기/상인>
"추석 같지 않아요. 선물 주문이 전혀 안 들어와요.
작년보다 30~40% 줄어들었어요."

수산물도 사정은 마찬가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은 오르고,
김영란법 시행과 함께 수요가 크게 줄면서
주문량이 예년 추석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인터뷰 : 최경미/상인>
"요즘 선물용이 안 나가고 있어요.
가격이 비싸니까 다른 선물로 하는 것 같아요.
이쯤이면 선물세트가 많이 나가야 하는데
안 나가고 있어요."

추석선물로 인기가 많은 황금향과 감귤 등은
5만 원이 넘지 않아도
주문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선물 수요 자체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올 여름 폭염으로 장사가 안 됐던 터라
이번 추석을 기다렸지만
대목마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김용자/상인>
"불경기라 앉았다가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명절이라서 기대했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좌절이에요.
진짜 힘들어요."


도내 농수축산물의 최대 수요기인 추석을 대목을 맞고도
농가와 상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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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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