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이야 말로
고향 생각이 많이 나는 시기인데요.
먼 이국 땅에서 제주로 시집을 온 이주여성들이
추석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송편을 빚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반죽을 떼서 조심스레 송편을 빚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 만들어도 삐뚤 빼뚤.
송편 모양은 각양각색이지만
가득 담긴 정성은 같습니다.
송편을 찌고 나니
추석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습니다.
맛있는 명절 음식 앞에서
고향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부티미아 마이내/결혼이주여성>
"떡도 만드는 법도 배우고 친구들 만나서 좋았어요.
엄마도 생각나고 고향도 생각나고...
추석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
옆에는, 친정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제주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임/제주시새마을부녀회장>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딸들에게
송편 빚는 법과 엄마의 마음으로 딸들이
가정에서 예의를 갖춰 절이라도 바른 자세로 할 수 있도록
**수퍼체인지**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세배하는 법도 배웁니다.
엉거주춤,
처음 해보는 절이 어색하지만
마음은 벌써 추석입니다.
<인터뷰 : 줄리/결혼이주여성>
"즐거웠어요. 떡도 만들고 절하는 법도 배우고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집에 가서 남편한테 해줘야겠어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누구보다
고향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주여성들.
따뜻하게 찐 송편만큼이나
이들에게 올 추석은
행복하고 넉넉한 명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씽크 :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