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저류지 관리 총체적 부실"
김기영   |  
|  2016.10.11 17:31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태풍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
KCTV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의회도 현장 방문에 나서
저류지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의원들은 한마디로 부실덩어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사업비를 400억 이상 투입했지만
정작 태풍 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 한천 저류지.

지난 2007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나리를 반면교사 삼아
대책으로 내놨던 저류지이지만,
하천 범람을 막는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한천 제2저류지 일부에는
물이 아예 흘러 들지도 않으면서
설계가 잘못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용범/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나리 태풍 이후에 구조된 것이라서 실험을 안해봐서 그런지 2저류지에 물이 하나도 안찼다는 것이 가장 의문인 것 같습니다."

반면 현장 점검에 나선 행정은 입장이 다릅니다.

한천 저류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도
설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제주도 관계자>
"(아까는 설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시다면서요) 설계야 문제없죠. 뭔 설계에 문제가 있어요. 이게 뭐 터졌다던가 하면 모르겠지만

*수퍼체인지*
제가 보기엔 문제가 없다고 보거든요."

이처럼 제 구실을 못한 저류지는 또 있습니다.

<스탠드>
"지난 주 내린 많은 비로
이처럼 돌벽이 맥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부실한 제주도의 저류지 관리 실태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붕괴된 병문천 저류지는
지난해에도 붕괴 현상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익자/ 제주도의회 의원>
"이런 것들은 물론 집행부에서 재점검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앞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집중호우와 태풍때마다 반복되는 저류지 부실관리 지적.

현실에 맞게 설계는 됐는지,
특히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수 있는 기상상황을
제대로 반영할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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