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해 신원확인…"예산 문제 시급"
김기영   |  
|  2016.10.13 17:38
4·3 희생자 발굴 유해 3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유해를 찾은 유가족들은
감사와 기쁨의 눈물로 그간의 아픔을 달랬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300여구가 넘는 유해가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예산이 걸림돌 입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지난 1950년 4.3사건으로
아버지를 여의었던 김태홍씨.

그 동안 아버지 유해라도 찾기 위해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당시 초가삼간이 모두 불에 타
남은 것이라고는 이 사진 한장 뿐.

그렇게 67년을 보내고,
일흔이 넘어서야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됐습니다.

더 빨리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은
끝없는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인터뷰: 김태홍 변순선/ 서귀포시 대정읍>
"DNA 검사 하니까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하는 말에 얼마나 기쁘던지 그자리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수퍼체인지*

"여지껏 우리가 계속 아버지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말할 수 없이 했는데, 어제 그 소식 받고 너무너무 반가워서..."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4.3 희생자 발굴 유해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3구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사업 추진 이후
이렇게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유해는 지금까지 92구 뿐.

아직도 300구가 넘는 유해가 남아 있습니다.

역시나 문제는 예산 확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나머지 유해가 가족을 찾는데엔
100년이 걸릴 상황.

더욱이 지난해에도 희생자 발굴 조사 예산
20억이 모두 전액 삭감됐습니다.

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까지 진행된 기재부심사에서도
관련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순향/ 道 4.3 지원과장>
"제일 중요한 것이 예산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올해에도 국회라든지 정부를 찾아서 이 사업의 시급성을 말하면서 국비 확보에


*수퍼체인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름 없이 숫자로 표시된 4.3 유골함들.

대체 언제쯤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유가족들의 응어리진 한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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