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경이
오늘(27) 중문해수욕장에서
이안류 사고 상황을 가정한 인명 구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수상레저사업장과
민간서프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물놀이객 10여 명이
이안류에 휩쓸려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해
서프보드와 모터보트를 이용한 구조 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중문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순찰과 신속한 구조 체계를 통해
인명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4.3 생존자이자 제1호 4.3 해설사가
최근 해설 도중 다쳐
수술까지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어떠한
보호나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김용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4.3 해설사로 활동 중인 올해 87살 홍춘호 할머니.
양 팔에 수술 자국이 선명합니다.
무릎까지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합니다.
사고는 지난 달 24일, 발생했습니다.
피난 생활을 했던 큰넓게 동굴 인근에서
4.3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넘어졌습니다.
양팔 골절과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고
20일 넘는 입원 치료 후 지난 16일 퇴원했습니다.
수술비를 포함해 병원비 450만 원은
고스란히 할머니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4.3 해설사가 다치면 상해 보험을 적용하는
4.3 조례가
2023년 마련됐지만 유명무실이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이라는 이유로
보험사에서 가입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4.3 해설사 23명 가운데 80세 이상인 3명은
같은 이유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모든 도민이 적용 받는 도민안전보험도
보장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이 배제됐습니다.
<홍춘호 4·3 해설사(87세)>
"안 다쳐본 사람은 몰라. 다쳐본 사람만 알아.
너무 섭섭하고, 다 섭섭해요. "
할머니와 가족은
또 다시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해 4.3 생존희생자 신청을 했다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심사에서 불인정 됐는데
제주도가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4.3 생존희생자 의료비 100% 지원 안내를 했던 겁니다.
<고정택 / 홍춘호 4·3 해설사 아들>
"우리한테 지원 대상이 됐다고 연락 오니까 우리는 되겠구나 해서
신청하려고 하니 다른 부서에서는 안된다고 하는 거야. 제주도청에서도 이런 내용을 모른 상태에서
이렇게 이런 걸 우리한테 가져와서 설명할 정도면 확실히 알고 설명해줘야 하는데.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는
동광리 초토화 학살 사건의 생존자이자
지난 2017년부터 활동한
제1호 4.3 해설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달에 보름 넘게 해설사로 활동했고
사실상 쉬는 날 없이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4.3때 일가족이 몰살 당하면서 겪은 심각한 트라우마에도
제주도나 평화재단 같은 기관을 도와 4.3을 알리는데 적극 나섰습니다.
하지만 필요할 땐 찾다가 사고 이후에는
안부조차 묻지 않는 무관심에 서운함이 앞섭니다.
4.3 해설사를 더 해야할지도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홍춘호 4·3 해설사(87세)>
"외국도 다녀오고 내가 얘기하는 게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건
아주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다치고 나니까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해설사를) 더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4.3 해설사가 도입된 이후
안전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최소한의 보호나 예우조차
받지 못하면서 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승선원 변경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출항한 어선들이 해경에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좌읍 세화항에 입항한 9.7톤급 어선을 점검한 결과
사전 신고한 승선원은 6명이었지만
실제 타고 있던 선원은 3명으로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어제(25)까지 제주시 관할 해역에서만
이 같은 혐의로 어선 3척을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 확인에 혼선을 주고
구조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적극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제주경찰청이 올해 5월까지
외국인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3천 520건을 적발했습니다.
이같은 적발건수는
지난해 150건과 비교해 20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이 3천 4백여 건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동문시장과 누웨마루거리,
매일 올레시장 같은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10월까지 강화된
치안 활동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오늘 제주는
구름 많고 다소 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성산읍 수산리가 28.8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27.8도
서귀포시 27.2도 분포를 보였습니다.
내일은 흐리고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며 덥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21도에서 23도,
낮 기온은 26도에서 31도의 분포를 보이고
체감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예보돼
야외 활동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해상 날씨입니다.
구름 많은 날씨 속에
제주 앞바다에서 물결이 1미터 내외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당분간 제주 해상과 우도, 추자 해역에
바다 안개가 유입될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운항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주경찰청은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한
학생 A 군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군은 지난 달 27일,
학교에서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밖에 교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학생에 대해서도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4.3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연주가
이탈리아 로마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4.3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에 이어
4.3의 역사와 가치를
음악과 기도를 통해
국제 사회와 연대하는 치유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탈리아 바티칸과 인접한
마르티니 대성당에서 진혼곡인 레퀴엠이 울려 퍼집니다.
레퀴엠은
죽은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미사곡의 장르로
이번 공연은
제주 4.3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연주회로 마련됐습니다.
제주 출신 작곡가가 만들고
4.3 유족인 성악가가 공연 연출을 맡았습니다.
<인터뷰:문효진 작곡가>
"이 안에 어떻게 제주 4·3을 담을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우리의 한들을 한번 풀어내고 마지막은 천국으로 가는 건데 제가 바라본 건 제주 바다 수평선을 향해서
바다 위로 올라가는 그런 장면을 연상했습니다. "
이번 공연은 다국적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협업해
전 세계 언어인 음악으로
제주 4.3을 국제 무대에 처음 알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 알프레도 이탈리아 로마 시민>
"오케스트라 멤버 중 한 명이 초대해서 오게 됐습니다. 가톨릭 문화와 제주 한국적인 문화가 합쳐지면서 매우 중요한 그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
특히 제주 어린이 10여 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이 부른
제주어 자장가 웡이 자랑과
제주 민요 이어도사나 공연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공감과 울림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 4·3이 제주, 대한민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제주 4·3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
공연에 앞서 4.3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미사도 처음으로 봉행됐습니다.
<인터뷰: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
"특히 로마에 순교자들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던 죽음을 기리는 성당에서 이번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감회롭고 무엇보다 그런 의미에서 4·3이 세계에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음악과 기도 축복을 통해 4.3의 역사와 가치를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화합과 치유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화면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최근 학교에서 교권 침해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경찰이 일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달 모 학교에서 발생한 폭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교사를 때린 것으로 알려진 학생을
상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밖에
교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학생에 대해서도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진행 중인 사안은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수사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교제를 요구하며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스토킹한
피의자들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4월, 교제 요구를 거절한 20대 여성에게 흉기로 협박한 30대와
지난 달 전 연인에게
자해 사진을 수차례 보내며 스토킹한 40대를
특수협박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위험도 등급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올해 처음 도입된
민간 경호제를 활용해
피해 여성들을 보호 조치했습니다.
경호원 2명으로부터 하루 10시간
최대 2주까지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제주에선 올해 스토킹과 성폭력,
협박 사건 등 3건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배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점검하는
대규모 합동 훈련이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높고 도항선을 운영하는 제주에선
언제든 유사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데요,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우도와 성산을 오가는 도항선이
바다에 멈춰서고 선내에서 붉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배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대피 도중 바다에 추락한 승객 4명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해경 헬기가 긴급 투입돼 해상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이어 해경 함정과 경비정
그리고 고속단정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섭니다.
대원 출동과 승객 구조,
긴급 이송 과정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됩니다.
도항선에서는 화재가 커질 수 있는 위험 상황.
방호복을 입은 해경 대원이 신속히 배에 올라 탑니다.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질식 소화 덮개와
전기차 화재 진압 전용 호스를 사용해 큰 불길을 잡습니다.
해상에선 방제 함정이
여객선을 향해 소화포를 발사하며
화재 확산을 막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도항선이나 여객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해경의 해상 훈련이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
전기차 화재는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열폭주 현상으로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바다에서는
배 전체로 불이 확대될 수 있고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해경은 구조대에
전기차 화재
진화대원을 배치했고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도
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씽크: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동시에 화재 진압 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진화 훈련을 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소화 장비인 하부 주수 관창과 질식소화포가 해경에
배치돼 있고 좀 더 많은 장비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기차 화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은 도항선 선착장에 소화 수조 등을 미리 준비하고
최종 진화 작업을 끝으로 합동 대응 훈련이
마무리됐습니다.
해경은 성산 파출소에 진압 장비를 상시 배치하고
항만이나 배에도 갖춰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오늘 제주는
흐리고 오후부터 내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7도 분포로
평년보다 2도 가량 높아
덥겠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낮부터 내일 오후 사이
20에서 60mm,
산간에는 8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상도 흐린 가운데
제주 앞바다에서
물결은 최고 2.5미터까지
높게 일 것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주 바다에 서식하던 소라가
동해까지 북상한 이유가
고수온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경북 울진 인근인 동해에서 발견된 소라가
제주와 같은 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에 대한 연구를 벌여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존에는
제주해역 개체수 감소가 갯녹음 현상으로 지목됐으나
고수온 환경으로
면역 기능을 떨어트렸고
해류를 따라 북상해 서식지를 확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실었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