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한 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11) 낮 12시쯤 서귀포 위미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신고를 했지만
이후 잠적했다가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보트 운항자를 포함해 나머지 인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서귀포시 숙박업소에서 처음 검거됐던 40대 중국인은
어제(10) 구속됐고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30도가 넘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낮 기온은
서귀포시 32도
제주시 31도 등의 분포를 보이고
체감온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동쪽에는
산발적으로 5에서 2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해상은 흐린 가운데
제주앞바다에서 물결이 3미터까지 점차 높게 일고
동부 연안에는 풍랑특보도 예보돼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1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외국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 송오섭 부장판사는
마약 밀반입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20대 필리핀 국적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엄벌의 필요성은 있지만
주도적으로 밀수하지 않았고
실제 유통이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조류 충돌 위험성 등을 이유로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린 가운데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가
환영 입장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만근 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조류 충돌 위험 정도를 낮게 평가한 점 등이
취소 판결의 근거가 됐다며
이번 판결의 취지는
제주 제2공항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중국에서 제주로 460km 해역을 고무보트를 타고 온
밀입국 일당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습니다.
도착 당일 보트에서 내린 직후
제주에서 첫 행적과 동선은 어땠는지
KCTV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입수해 처음으로 전해드립니다.
당초 알려진 내용과 일부 다른 점도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김용원 좌상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새벽 시간,
시골 마을 안길에 건장한 남성 세 명이 나타납니다.
하얀 옷을 입은 남성은
긴장한 듯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거나
뒤를 돌아보고 잔걸음으로 일행을 쫓아갑니다.
잠시 뒤,
여성으로 보이는 1명이
앞선 남성들을 따라 걸어가고
마지막으로 남성 한명이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두 가벼운 옷차림에 가방 같은 무언가를 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460km 해역을 보트를 타고 넘어온 중국인들입니다.
이들이 마을에 나타난 건
8일 새벽 5시 50분 전후.
보트에서 내린 뒤 30분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중국인 6명 가운데 5명의 제주에서의 첫 행적과 동선을
처음으로 입수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보트에서 내린 일당들은
인적이 없는 마을 길로 들어와 수 킬로 미터를 함께 이동했습니다. "
차량이나 주변 시선을 피해
마을을 관통하는 안길을
이동 통로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날은
새벽에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다리 공사로 일부 구간이 끊기면서
사람이나
차량이 다니기 어려웠습니다.
<씽크:마을 주민>
"거의 인적이 드문 곳이죠. 이 길이. 그리고 시내로 나가려면 이 길이 제일 빠른 길이죠. 중간 길로 해서 큰 도로로 나갈 수 있는 제일 최단으로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이 길입니다."
일행이 도착 직후 뿔뿔이 흩어졌다거나
보트에 탄 6명 모두 남성이었다는 종전 진술 또는 조사 내용과 달리
여성이 포함됐고,
마을 골목과 주택가를 함께 이동했습니다.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마을 주민>
"다 나와요. 다 나와요 도로까지 제주시 가고 고산 가고 차귀도 가고 다 갈 수 있어요. 그렇죠 불안하죠 당연히."
<씽크:마을 주민>
"혼자 계신 분들은 불안해해서 집집마다 문단속 잘하고 주무십쇼. 얘기하고 있어요."
한편 해경과 경찰은
밀입국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제주시 연동 주택가에서
밀입국 중국인
30대 A 씨를 검거하고
택시비를 대신 내준 불법 체류 30대 여성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씽크:해경>
"나오라고 나와. 2명 있지. 나와 나와. 아 알았어. 나와."
아울러 서귀포로 도주했던
30대 밀입국 중국인 B씨도
경찰에 자수한 뒤 해경으로 신병이 옮겨졌습니다 .
조사 결과
수사망이 좁혀오자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보트 운항자를 포함해
나머지 밀입국 중국인들을 추적하고
중국해경국과도 협력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바다에서 구조된 보호종인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가 내일(11) 개최됩니다.
해양수산부는
내일 서귀포 중문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13마리 방류 행사를 진행합니다.
해안가에 표류하다 구조된 성체와 인공 부화한 어린 개체 등
모두 13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현재 푸른바다거북을 비롯한 7종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고
우리나라에선 5종이 해양보호생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고무보트는
중국인들이
불법 취업을 위해 타고온 밀입국선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인 6명이
중국에서 제주까지 460km 되는 거리를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 중 1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경찰이 객실을 돌며
투숙객들을 확인합니다.
잠시 후,
여행 캐리어를 든 남성이
경찰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니다.
정체 불명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온 일행 6명 중 한명으로
중국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씽크:숙박업소 관계자>
"자세한 건 모르고 여기에서 조사할 게 있다고 형사들이 와서 CCTV를
봤는데 나한테 인사만 하고 그냥 갔어요."
고무보트에서 내린 뒤
약 1.5km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타고
지인이 묵고 있는 숙소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보트 발견 약 10시간 만에
40대 중국인이 도내 숙박업소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불법 취업 목적으로
중국인 남성 5명과 함께
제주로 왔다"며 밀입국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쯤
상해 북쪽 중국 난퉁에서 출발해
이튿날 새벽 5시 전후
제주 신창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16시간 동안 직선거리로 460km 정도 되는 해역을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배에 타기전 중국인 브로커에게
한명당 수백만 원씩 주고 함께 이동했지만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된 중국인 남성은
불법 체류 전력이 있어 정상 경로가 아닌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0월 무사증을 이용해 제주에 왔다가
지난해 1월, 불법 체류 자진 신고로
강제 추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밀수 등 다른 혐의 정황은 확인 되지 않고 있다며
나머지 일행 역시 불법 취업 목적으로 밀입국 한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조력자가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같이 밀입국한 사람들 인적 사항이나 어떤 말들을 나눴는지 그런 부분들을 수사하고 용의자가 택시를 탔던 시간대 전후로 수사를
진행해서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경과 공조를 통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긴급 체포한 남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숙소에 묵고 있던 지인인 중국인 여성도
불법 체류가 확인돼 출입국 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그래픽 박시연 / 화면제공 시청자)
제주 서부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동력보트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국내에는
미등록 된 보트로
발견 당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밀입국, 해양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고무보트 한대가
연안 바위에 걸쳐 있습니다.
주변에 해군과 해경, 과학수사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정박시설도 아닌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보트는 사용흔적이 거의 없는 새 기종으로 보이고
낚싯대 2개가 걸쳐 있었지만 발견 당시 사람은 없었습니다.
<씽크:최초 발견·신고자>
"유심히 보니까 구명조끼가 6개 보이고 기름통이 10개 정도 보이고
스크루도 정상인 상태에서 엔진만 꺼져 있고, 가만히 보니까 생수통도
전부 중국산이고 기름통도 우리나라 것이 아니고 배가 금방 건조된 거고
한 번도 운행 안 한 첫 배예요."
보트에는
구명조끼 6벌과
국방색 계통의 20리터 용량 기름 통 9개,
중국어로 표시된 빵과 군용 식량,
낚싯대, 전동 추진기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발견 보트는 90마력으로
선체에도 중국어가 쓰여져 있었고
이 정도 규모 보트는
통상 10명 이상 탈 수 있는 대형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는 등록되지 않았고
도내 레저업체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보트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딩 : 김용원 기자>
"제주 서부 앞바다에서 정체 불명의
보트가 발견되면서 발견 지점 주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해경은 해군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서 발견된 물품들을 수거하고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신고 약 4시간 만에 보트를 인양했습니다.
미등록 고무보트이고,
사람이 탔거나 생활했던
흔적과 물건들이 다량 발견된 점에 미뤄
밀입국 외사 범죄나 해상 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씽크:고근표/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고무보트가 운항자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대공 혐의점이나 밀항, 해상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에 있습니다. 출입국 외국인청에는 따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고 협조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
군경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보트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시간대별 주변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트가 발견된 한경면 일대 해상은
오전까지 관측 부이 파고는 0.6미터,
판포 해상의 풍속은
초속 1.6미터 내외로 기상은 양호했는데
어떤 경로로 무등록 보트가 들어왔는지
유입 경로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오늘 제주는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가파도가 33.5도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 32.8도 등
관측 지점 네 곳 모두 30도를 넘었습니다.
오후까지 산간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졌고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주말까지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주말은 대체로 구름 많고
아침 기온은 25도 내외,
낮 기온은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제주 온열환자도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4) 낮 12시 쯤
남원읍 과수원과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50대와 60대가
열경련과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어제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국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5) 오후 4시쯤
표선면 따라비 오름 도로에서
강한 비로 인한 침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이
침수 도로에 고립됐던
차량 3대를 이동 조치했고
탑승객 12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은 중산간 도로는
국지성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