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새벽 배송 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쿠팡 기사와 관련한 음주운전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결론 났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료 기사 진술과 메시지 대화 내역,
운전자 행적이 담긴 CCTV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구체적 정황이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제주 가을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고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 기후 특성을 보면
평균 기온은 21.1도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0월 기온은 21.9도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강수량은 492mm로 평년보다 120mm 이상 많았고
단기간 집중호우로
12일과 14일에는
극한호우 재난 문자가 처음 발송됐습니다.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제주 해역이 포함된 남해가 25도를 기록하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가장 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가을철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제주는
흐리고 찬바람이 불며 추웠습니다.
지역별 낮 기온은
제주시 9.7도, 성산 11도 등에 머물렀습니다.
내일도 대체로 흐리고 춥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6도에서 8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산간에는 1cm 내외 눈이오고
해안에는 1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 해상은
오전까지 흐리다 오후부터 차차 맑겠고
제주 앞바다에서 물결은
1에서 2.5미터로 높게 일다
주말부터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오늘(4) 오후 6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내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계속 퍼지면서
차량 우회 통행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은
폐기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더니
많은 눈과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산간은
한라산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매서운 칼바람에 체감온도도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입니다.
하루 만에 5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제설차가 동원돼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웁니다.
삼각봉에는 당초 예보보다 많은 10cm 넘는 눈이 쌓였고
사제비도 6cm 이상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윗세오름 기온이 영하 8.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리목을 비롯한 한라산 탐방로 이용도 중단됐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간에는
많은 눈과 강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모든 탐방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간당 3cm 가량의 강한 눈에
1100도로 등 중산간 주요도로는
결빙으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시내권에도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두터운 외투와 마스크, 모자로 최대한 몸을 가려 한기를 막아봅니다.
아침보다 낮에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시내권 기온은 4도에서 5도에 머물렀습니다.
종일 불어닥친 칼바람은
고산 영하 1.6도, 제주시 0도 내외까지
체감온도를 끌어내렸습니다.
<씽크:봉선의 대학생>
"지금 겉옷 안에 반팔이거든요. 작년보다 추운 것 같아요. "
<씽크:임서준 대학생>
"추울 걸 알고 이 정도 입으면 괜찮겠지 생각했거든요.
나와보니까 이거 진짜 패딩 입어야 해요. 진짜 추워요."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더욱 확장하면서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는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양정현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는 상층 기압골에 동반한 한기가 강하게 남하하면서 어제(2)보다
기온이 3에서 8도 가량 낮았고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오면서 해발 400미터 이상 중산간에도 눈이 쌓인 곳이 있고 일부 지역은
싸락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
기상청은
산간을 중심으로 5cm 내외 눈이 더 오고
5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지난 1일 토평동에서 발생한 야적장 화재가
진화 작업 40여 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제주소방본부는
화재 사흘째인 오늘 오전 잔불 작업을 마쳤고
오늘 오후 3시 5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밤 9시 30분쯤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약 42시간 만입니다.
이번 대형 화재로
야적장 4개동, 1천여 제곱미터가 소실됐고
소방 확인 결과
시설 내부에는 목재 등 가연성 자재가
1천 톤 넘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은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모레(5) 국과수 합동 감식을 진행 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귀포해경은
오늘(3) 오후 4시 20분,
우도에서 우측 후두부 충격으로
진료가 시급한
3개월 미만 영아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이송했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이었지만
해경은 구조정을 급파해
신고 40분 만에 환자를 성산항으로 이송 조치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50분쯤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인
70대 우도 주민도
경비정을 통해 성산항 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어제(2) 밤 9시쯤
애월항 북쪽 약 13km 해상에서
33톤급 연승어선에 탑승했던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정,
인근 선단선 6척과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선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현장 해역은
돌풍이 불고 파고가 2미터 높이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오늘 제주는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웠습니다.
낮 기온은
제주시 5.8도
성산 4.2도 등으로 아침보다 낮았고
일부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내일도 흐리고 춥겠습니다.
아침기온은 3도에서 7도,
낮 기온은 10도에서 13도로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산간에는 1~ 5cm 의 눈이 더오고
해안에도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됩니다.
해상에는 제주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물결이 3.5미터까지 높게 일다가
오후부터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오늘 제주는
낮 기온이 11도에서 12도에 머물며 추웠고
밤부터는 산간에 많은 눈이 오고 해안에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산지에 3에서 10cm,
중산간은 1cm 안팎의 눈이 오고
해안에는 5에서 10c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내일은 흐리고
아침 기온은 4도,
낮 기온은 8도 등으로 오늘보다 더 떨어지며 춥겠습니다.
해상도 모레까지
물결이 1.5에서 4미터 높이로 높게 일고
초속 15미터 이상
돌풍도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도내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반년 만에
혐의 없음으로 내사를 종결했습니다.
잇따른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협박이나
스토킹 혐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유족 측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5월 말, 제주시내 중학교에서
3학년 담임 교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추모 물결 속에
경찰은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반년 만에 나온 경찰의 입장은 혐의점이 없다 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고인과 학생 가족이 오간 전화와 메시지는 47건.
이 가운데 항의성 민원은 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가족 측이 교육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언급한 내용은 있었지만 협박 혐의로 볼 수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속 반복적으로 온 문자 또는 전화도
이 역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스토킹 혐의 적용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유족과 민원인, 학교장과 교감 등
참고인 13명에 대한 조사,
그리고 포렌식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심리부검에서도
지속적인 민원과 과중한 학교 업무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았다고 나왔지만
협박이나 스토킹 같은 범죄 피해 인정할 수있는 정황은
없었다며 내사 종결로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변호사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도
보강수사 없는 사건 종결로 의결했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혐의자의 민원 제기가 고인에게 억울함, 분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민원 제기 내용이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범위 내에 있어 피혐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
유족은
주말 밤낮 없이 민원에 시달렸고
사건 발생 1주일 전부터는
식사도 거르고 심한 두통까지 호소했다며
사망에 이르도록 만든 상황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인지 되물었습니다.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
"여러 유서와 증언이 수없이 쏟아졌는데 경찰이 말하는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그 말이 어떤 기준인지도 모르겠고, 유족들과 고인께 또 한 번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유족측은 관련 자료 등을 더 확보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반년 만에 경찰 조사가 혐의 없음으로 끝난 가운데
경찰 조사 이후 발표하겠다며 늑장 논란을 빚은
교육청 진상조사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어제(1) 밤 발생한 서귀포시 토평동 야적장 화재 진압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이 난지 19시간이 넘어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은
장비 30여 대와 인력 150여 명, 소방 헬기를 투입해
이틀째 진화 작업 중이며
화재 발생 19시간 40여 분이 지난
오늘 오후 5시 17분 초기 진압을 완료했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 폐목재와 파쇄목 등
자재 600여 톤이 8m 높이로 쌓여 있어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야적장은
지난해 7월에도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