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승세와 달리
제주는 미분양 주택이 계속 쌓이고 토지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지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46%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2천 8백 세대로 지난 4월 보다 100 세대 늘었고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24년 11월 2천 850세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 고분양가 등으로 당분간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데 이어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 폐사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양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토종 흑돼지 1천 5백여 마리를 사육하는 양돈장입니다.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돈사 내부는 선선합니다.
실내 온도는 28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사육장 한칸 마다
돼지 30마리 정도를 키울 수 있는데
지금은 20마리 내외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땀샘이 없는 돼지는 무더위에 취약하고
사료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출하 두 달을 앞두고
폭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스탠딩 김용원기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곳에선 사육 밀도를 줄이고
내부 온도를 낮춰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쿨링 패드와 냉각수를 이용해
뜨거운 바람을 찬 공기로
사육장으로 보내고 환기 장치도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7천 마리 가량이 폐사했고
올해도 벌써 양돈장 40여 곳에서
300마리 이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성룡/양돈장 대표>
"사료를 적게 먹게 됩니다. 적게 먹으면 크는 속도도 느려지고
출하가 늦어지면 사육 밀도가 높아집니다. 쿨링 패드를 설치해서 외부 온도보다 3도 정도 내부 온도를 낮추고 있고 저밀도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양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부를 제외한 해역 표층 수온이
고수온 기준인 28도를 넘나들면서 제주 해안에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년 동안 폭염으로 양식 광어 400만 마리가 폐사했고
피해액은 1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재난 수준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는 아예 광어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전년보다 16% 늘어난 1천 7백 톤 이상을 출하했습니다.
<강문규/서귀포시 양식산업팀장>
"실시간 수온 정보와 양식장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현장 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어 조기 출하를 통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면역제, 액화산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지난해 25억원에서 두배 가까이 늘리고
바다 지하수가 없는 서부지역은
차가운 해수를 끌어오는 취수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부터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가축 폐사 피해 30여 건이
행정시와 제주도에 접수됐습니다.
가축별 피해 규모는
돼지가 306마리, 닭은 110마리로 집계됐으며
폐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축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농가에
사육장 적정 온도와 사육 규모 등을 안내하고
가축 폭염 피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양식장 고수온 폐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온열질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 낮,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물을 다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광막을 설치해 햇빛을 가리고
바람이 통하도록 비닐도 걷어올렸습니다.
하지만 30도를 넘는 바깥보다
햇빛은 더 뜨겁고 내부 온도도 높습니다.
8월 초중순까지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도 마냥 쉴 수가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농가>
"밖은 바람이라도 불면 선선하기라도 할 텐데
비닐하우스 안은 바람이 들어오는 게 덜하니까
힘든 건, 더워서 힘들죠. "
공공근로 현장에서
어르신들도 힘겹게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땡볕에 노출된 채
야외에서 몇시간 동안 일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인 만큼
충분히 쉬지 않으면 온열질환 등 피해를 입을 위험이 높습니다.
<송태정/공공근로 어르신>
"쉼터에 가서 쉬라고 안내받습니다. 저도 농협 쉼터에
가서 커피 한잔하면서 쉬어요. 연못가 정자에서도 쉬면서 일해요.
계속 일만 하면 너무 힘들죠. "
폭염과 열대야 특보가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 늘었습니다.
이중 70%가 폭염특보가 발효되기 시작한 이달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내 주택에서
열사병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80대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집에 환기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외도 위험하지만
실내 온열환자 비중도 30%에 달하고
특히 고령층은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지자체는 폭염 특보 발효 기간에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같은 폭염 취약계층
15만 6천여 명의 안부를
매일 한 차례 이상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공근로와
어르신 일자리 운영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그래픽 이아민)
해경이
채취 금지 기간에
소라를 불법으로 잡은 70대와 20대 등 3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과 19일
월정과 제주시 백포 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채취가 금지된 소라 약 100마리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부터 제주 해안가에서
소라 불법 채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포획 금지 기간인 8월 말까지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소라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채취할 경우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카지노에서 손님을 상대로 한 사기 도박 의혹과 관련해
한국인 딜러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달 초,
카지노 사업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특정 패를 식별할 수 있는 표시가 된
카드를 이용해 게임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도가 카지노 일일 매출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업장에서
유독 큰 수익이 발생한 정황을 발견했고
사기 도박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간이 버린 폐어구에 의해 피해를 입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체 개체수 5% 이상이
낚싯줄 등에 감겨 고통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두 마리 모두 낚싯줄로 추정되는
물체와 해조류가
꼬리에 감겨 있습니다.
한 마리는
지난 2024년 11월 폐어구에 감겼던 개체이고
다른 개체도 최근에 폐어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똑같은 형태의 어구 걸린 돌고래가 또 발견된 거예요. 크기도 비슷한데
똑같이 밧줄이 꼬리지느러미 쪽에 걸려 있었죠. 두 마리가 한 프레임에 들어왔는데 너무 흡사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
지난 9일에는
어미와 함께 이동하는 어린 개체 꼬리에
낚싯줄이 감긴 모습도 확인됐고
주둥이에 낚시바늘이 꽂혀 있는 돌고래도 있었습니다.
돌고래생태 모니터링 추적 결과
최근 4년 사이 폐어구에 걸린 개체만
5마리가 확인됐습니다.
3년 넘게 폐어구에 걸려 신음하는 돌고래도
있습니다.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가는 등
몸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결국 폐사하는 개체도 현재까지
3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돌고래 전체 개체수가 150마리 남짓인 걸 감안했을 때
모니터링 결과로만 5% 이상이
폐어구에 피해를 입거나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조사 결과
관측 지점의 92%에서 버려진 어구가 발견되는 등
서식 환경은 더욱 위협적으로 바뀌면서 피해는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이런 친구(어린 돌고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폐어구에 의해서 희생되고 죽어버린다면 앞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보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들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는 거죠. "
대정읍 신도리 해역 일대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서식 생물에 대한 피해 예방이나
관련 대책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화면제공 다큐제주 - 제주대고래연구센터)
오늘 (16)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낙천리가 32도로 가장 높았고
화순 31.4도, 제주는 30.3도 등을 보였고
체감온도는 32도에서 34도까지 오르면서
오후부터 제주시 서부와
서귀포시 일대까지 폭염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제헌절인 내일도
흐리고 아침 오늘처럼 무더위가 이어지고
내일 밤까지
5에서 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도 흐린 가운데
당분간
제주 앞바다에서 물결이 1에서 2미터 내외로 일겠습니다.
대법원 제1부는
스포츠 역베팅 게임에 참여하면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회원 1만여 명으로부터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제주투자사무소 센터장인 A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무에서
"하부 회원이 1만 명이 넘고 피해도 큰 점,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경마공원 경주마 금지약물 사건과 관련해
몽골 국적 조련사 A 씨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주마 5마리에게
근육 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주마 성적을 올리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범행한 뒤 몽골로 출국해 잠적한
또 다른 민간조련사 B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가
제주에서도 서부지역 일대에서 우점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천적도 없어
개체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포획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물가에서 유해야생생물포획단이 미리 처 놓은 줄을 당깁니다.
건저 올린 그물망 안에 검정 물체가 흐느적 거립니다.
우리나라 제1호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입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1차 포획 후 저류지에 통방을 쳐 놓은 지 약 세 시간 만에
성체 황소개구리가 또 다시 잡혔습니다."
흑갈색 몸체를 뒤집으면 배에는 얼룩 반점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다 자란 개체는 주둥이부터 뒷다리 까지 길이만 40cm에 달합니다.
목에 큰 울음 주머니가 있고
밤에는 떼를 지어 황소 울음 같은 소리를 냅니다.
<이성근 야생생물관리협회제주지부장>
"황소 울음소리가 커서 전부 그거 때문에 잡아 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 산란기 요즘에. 웅웅
밤에 주로 울어요. 야행성이기 때문에 "
1970년대 식용 사업으로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외래종으로
현재 대정과
서부지역 일대 습지와 저류지 등에서 발견됩니다.
제주 토종 개구리를 비롯해
야생 뱀까지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우점하면서
제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천적도 사실상 없어 자연적인 개체수 조절은 어려운 상황이며
포획만이 유일한 제거 수단입니다.
특히 장마철, 성체가 이동하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포획단은 산란기가 되는 여름철 올챙이를 집중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포획을 시작해 지금까지 올챙이와 성체를 포함해
1천 5백여 마리를 잡았습니다.
대정읍 일대 포획 지점 6곳에서
하루에만 800마리 넘는 올챙이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이성근 야생생물관리협회제주지부장>
"먹이사슬 체계가 역행할 정도로 뱀이 양서류를 잡아먹어야 하는데 양서류가 뱀을 잡아먹는 그런 실정이 돼서
서부에만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나갔을 경우에는
암컷 한 마리가 한 2만 마리 알을 낳습니다. 순식간에
퍼지게 되죠. "
황소개구리 포획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고,
매년 1만 마리 가까이 잡히고 있습니다.
서식처가 제주 전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포획단은 9월까지
생태교란종 야생 동물 퇴치 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