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 오후 2시 40분쯤 협재해수욕장에서
패들보드를 탄 물놀이객이
파도에 밀려 나가고 있다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6분 만에
40대 관광객과 5살 아이,
그리고 패들보드 직원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패들보드 한대가 파도에 밀려나가자
레저업체 관계자가
구조를 시도하는 과정에 함께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임재남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제주시 연동에 있는 원룸에서
같은 국적의 연인인 30대 여성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불법체류 중국인 A 피고인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무에서
2시간 30분 동안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장시간 방치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 속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제주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어선에
수천마리의 잠자리떼가 나타났습니다.
더 따뜻한 서식지를 찾는 잠자리 무리가 이동하는 모습인데
제주 기온이 오르고
기후 변화로 인해
이 같은 아열대 곤충의 습격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어둠이 깔린 바다에서
집어등 주위로 수천 마리의 곤충들이 날아다닙니다.
낚시객들은 깜짝 놀랍니다.
<싱크:낚시객>
"6월 달에 와 이거 미쳤다 이거 어떡해.."
낚시객 머리와 등, 온몸에도 달라 붙었습니다.
여름철 나타나는 아열대성인 된장잠자리입니다.
7월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출현 시기가 한달 가량 더 빨라졌습니다.
잠자리떼 습격은 3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엄성진/낚시어선 선장>
"바람이 없고 해무가 낄 때, 잠자리 떼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보통
여름에 많이 나타나는데 7월부터 9월까지 나방들이랑 많이 오는데
6월에 이렇게 빨리 오는 건 처음이네요."
갈치 조업 어민들도
예년보다 빨라진 잠자리떼 때문에 골치입니다.
조업에도 지장을 주고
청소를 해도 다 치우지 못할 정도입니다.
<씽크:장용석/갈치어선 선장>
"등이고 어디고 온몸에 달라붙어서 엄청나게 조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잠자리 때문에 달라붙어서 막 물거든요.
등이고 어디고 시커멓습니다."
된장잠자리는 적도 부근이 주 서식지로
계절풍을 타고
제주에 온뒤 여름 번식철이 지나 돌아가는 계절성 곤충입니다.
모기나 파리 등을 잡아먹고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월 1차 상륙 후
예년보다 빨라진 장마전선과
고온다습한 바람을 타고
2차 대이동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온이 오르고
제주가 아열대화 되면서
개체수도 늘어나고,
머무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김녕 해상에서
잠자리떼가 어선 전체를
뒤덮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제주 바다에서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씽크:민동원 / 제주대 미래전문농업경영인 사업단 더벅스 대표>
"우리나라는 지금이 장마철이기 때문에 기온이 많이 오르고 물웅덩이가 많이 생기면 번식할 수 있는 연못이 더 많아지고 모기 같은 먹이도 많아져요.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개체수가 폭증하게 되죠."
기후변화와 이상 고온은 바다 생태계 뿐 아니라
곤충들의 서식 환경도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 낚시어선 '나폴리호' / 시청자)
지난 16일, 제주시 연북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민간인이 초기에 진압해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7분
제주시 연북로를 주행하던
SUV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19가 도착하기 전에
근처에 있던 카페 직원 2명이 소화기로 현장을 진압했고
차량 통행을 우회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번지거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차량 화재는
신속한 대응 덕분에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을 한 카페 직원 2명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표창을 건의하는 글을 소방본부장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시가
이용객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판포 포구와 월령 포구,
용담 포구, 동김녕항 일대에
안전 난간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포구에서
무리하게 다이빙을 하다
사고가 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으로 주요 포구에 시설물을 보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주도가
항포구 일대 다이빙과 수영을 금지하도록 하는
위험구역 지정은
관련 근거법이 미흡하다는 이유 등으로 추진이 무산됐습니다.
화면 제공 : 제주시
표선면 성읍리에서
후박나무 껍질이 벗겨져 식생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제주자연의벗은
둘레 70에서 280cm, 최대 높이 15미터의
수령 70년에서 100년 된 나무 40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고
서귀포시에
관련 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자치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엄중하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오늘(18) 자치경찰과 현장을 확인해
훼손 규모와 고의성 여부를 살핀 뒤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은
고사를 막기 위한 복원 대책도 토지주와 협의해 마련할 예정입니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제주는 30도를 웃돌며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33도로
평년보다 8도 이상 오르며 올 여름 가장 높았습니다.
성산은 27도, 서귀포 25.7도 등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남서풍이 불고
강한 햇빛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18)도 제주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20도,
낮 기온은 29도까지 오르며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에 유일의 부검시설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시 시설 이용 계약도 이번 달로 종료되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원정 부검을 가야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공공 장례시설인 제주 양지공원입니다.
이곳 추모 건물 창고에 제주 유일의 부검 시설이 운영 중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검에 최적화된 공간이 아니다보니 간이 시설만 갖춰 놓고 운영 중이며 감염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일주일 마다 한 번에 최대 4건, 지난 1년 동안 160여 건의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이 다음 달이면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용 계약 1년이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국과수는 지난 2019년, 제주 분원을 조성했지만 관련 예산이 없었고,
그리고 당시 제주대에서 부검을 하고 있어 별도 부검시설을 짓지 않았습니다.
이후 제주대 그리고 제주의료원에서 부검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제주도와
양지공원 이용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과수는 다른 대체 시설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검 시설을 연장 사용하는게 최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수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부장 직무대리>
"공공기관에서 관리되는 곳이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니 가장 좋습니다. 이동을 하고 간이시설을 옮기려면 또 예산과 노력이 드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기존 시설을 쓸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양지공원의 경우 도시계획시설 상 장사 시설에 해당한다며 부검 시설은 장사 목적과는 맞지 않아 연장 허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부검 시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허가를 내줬는데 오히려 위법 행정이라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제주도 역시 난처한 상황입니다.
<현지홍 제주도의회 의원 >
"좀 심하게 말하면 위법적인 행위, 행태가 보인 겁니다. 공유재산 심의도 득하지 않았고 장사시설 사용 목적 외 시설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이혜란 제주특별자치도 복지가족국장>
"아마 이런 절차적인 것을 놓쳤던지 그 당시 너무 갑작스럽게 임대가 이뤄지면서 그랬는지 아직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 부검 건수는 지난 2021년 120여 건에서 2023년에는 170건으로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시설이 없어 부검이 늦어지거나 원정 부검을 가야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과수는 양지공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 민간 장례식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이아민)
오늘 제주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33도로 올 여름 가장 높았고
성산은 27도, 서귀포 25.7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내일도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20도에서 22도,
낮 기오은 25도에서 29도로
오늘과 비슷해 덥겠습니다.
해상도 맑겠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물결은 0.5에서 1.5미터
높이로 일겠습니다.
당분간 제주 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감귤 품질 기준을
무게나 크기 대신
당도로 바꾼 정책이
정부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행안부는
전국 시도에서 제출된
규제개선 사례 550건 가운데
제주도의 '감귤 품질 기준 개선 정책'을 포함한
5건을 우수사례로 꼽았습니다.
제주도는
기후위기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종전 기준인 착색도와 무게 제한을 삭제하고
당도 기준을 27년 만에 높이는 등 현실적인 품질 기준을
마련했고 지난해 10월 개정한 감귤 조례에도 반영했습니다.
품질 기준을 맛으로 바꾸면서
감귤 경쟁력도 높아지고 농가 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공공 실내수영장이
늘어난 가운데 적자 운영 해소를 위해
이용요금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수영장 13곳의
연간 운영비는 100억 원이 넘고
전체 적자는 7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공 수영장 하루 이용요금은
2천원 선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6천 6백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요금 현실화를 위한 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용역진은 4천 원에서 5천 8백원까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5일) 오전 7시 4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고 인근 일주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오토바이가 넘어졌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환자는 출혈이 심한 상태로,
닥터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