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지 붕괴로 막대한 피해…보상 막막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6.10.28 15:46
태풍 차바가 지나간지 20일이 지났지만,
저류지 붕괴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은
아직도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주민은
현실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보상 수준은 기대에 크게 모자랍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태풍 차바때 내린 집중호우로
둑이 무너진 병문천 3저류지.

상류에서 내려온
물폭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10미터 폭의 석축이 터졌습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빗물,
바위들은 바로 아래
농경지를 덮쳤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간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이 곳 피해 현장은 아직도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에
인근 주민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장에서 자라던
조경수 3만 그루가 쓸려내려갔고

그 자리에는 당시 피해 상황을
짐작케 하는 물길이 깊게 패였습니다.

나무와 유실된 토사 피해만
8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보상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주시가
조경수와 토사 유실 피해 보상비로
책정한 금액은 3천만 원.

피해주민은
저류지 붕괴는 부실 공사로 인한 엄연한 인재인데도
행정은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지원/피해 농장주 >
"시에서 관할하는 관리소홀로 저희들이 피해를 봤지 재해로 피해 본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재에 대한
보상을 저희들한테 정확히 해주셔야지.."




태풍 차바 이후 20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피해 현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저류지가 붕괴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도
민간 피해 보상 부분에서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원희룡/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과수원 또는 조경수 과수원인데 이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이미 일이 터졌지만 보상이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천만 원의 보상비와는 달리
저류지 복구 공사에는
국비 1억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원지사와 도의회, 시청 관계자들이
총 출동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길 없는
피해주민의 시름을 달래주진 못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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