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가 계약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고 잠적해
피해를 입는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사의 일명 먹튀 행태에
제주 관광의 이미지도 흐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제주도청 관광신문고입니다.
제주도내 한 여행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5월 여행사에 100만 원을 입금한 후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게 돼 환불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당 여행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제주도에 등록된 주소지에
여행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씽크 :건물 관계자>
"(혹시 지금 여행사인가요?) 전화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작년부터 저희가 계속 쓰고 있었어요."
해당 여행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이같은 문제를 유발시켰던 곳으로,
지난 7월 회사 이름을 바꿔
다시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여행사가 계약금 등을 받은 후 돌연 폐업하는
일명 먹튀 행태로 관광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에 접수된
여행사 사기 피해 건수는 5개 업체에 87건.
피해금액만 5천만 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당사자 간 직접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상 받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행사마다 관광객의 손해를 대비해
공제영업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그 금액이 한정돼 있고,
자진 폐업을 해야만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폐업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해
실제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제주시청 관계자>
"폐업 상태이면 보험 가입한 곳에서
구제해줄 수 있는 방안은 있어요.
폐업을 안 하거나 보상해주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하는 수밖에 없어요."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여행사는 1천100여 군데.
일부 먹튀 여행사들로 인해
수포로 돌아간 즐거운 여행길,
실추된 제주 관광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