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용률이 전국 상위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가 절반에 이르는 등
근무여은 통계수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오프닝 : 이경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9.9%입니다.
전국 평균 61.1%를 웃돌며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일자리가 많고 취업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도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인터뷰 : 김상철/제주시 용담동>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려고 해도
취업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 현성준/제주시 용담동>
"제주 고용률이 높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임금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해요. "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36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비임금 근로자가 34%,
임시, 일용근로자는 27%에 이르고
임금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39%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주당 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3% 늘어나며
근무 여건은 오히려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근로 형태에 상관없이
1시간 이상만 일해도 취업자로 집계된다는 점.
때문에 감귤 수확철 소일거리로 귤을 따는 주부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도,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도 모두 취업자로 집계됩니다.
통계방식이 국제기준에 맞춰지다보니
농업이나 자영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고용의 질과 상관없이 고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박상수/제주관광대학교 교수>
"통계수치로는 상당히 고용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제주 기업의) 84%가 10인 이하의 영세기업입니다. 임금이 낮고//
**수퍼체인지**
43%를 비정규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용정책 개발의 기본이 되는 고용률.
<클로징 : 이경주>
"전국 최고라는 고용통계 수치가
열악한 근무 환경 등 씁쓸한 현실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