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잦은 비날씨와 한파로
감귤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올해도 날씨가 말썽입니다.
감귤 수확 시작과 함께 제주를 강타한 태풍에
잦은 비날씨까지 이어지며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입니다.
감귤 수확으로 한창 바빠야 할 백상학씨.
지난 휴일 내린 비로 또다시 수확을 멈췄습니다.
비를 맞은 감귤을 수확할 경우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날이 갤 때까지 기다릴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영근 채 썩어버린 감귤이 달려있고
과수원 바닥에는 떨어진 감귤이 수두룩합니다.
지난달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내리면서 썩은 감귤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여름 폭염이 이어진 후 비가 내리면서
감귤이 벌어지는 '열과'가 많이 발생해
수확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지난 여름 계속된 폭염에 태풍피해,
여기에 최근 잦은 비날씨가 이어지며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감귤 가격이 좋다고들 하지만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잦은 비 날씨가 이어지며 마냥 기쁘지가 않습니다.
행여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 백상학/서귀포시 효돈동>
"감귤이 잘 달려야 50%, 아니면 30~40% 밖에 안 달렸는데
태풍에 상처과가 많아 나무에서 떨어지고 썩고 있어요.
앞으로 비만 안 오면 괜찮을 것 같은데 //
**수퍼체인지**
오지 말아야죠."
애꿎은 비 날씨에 하늘만 바라보는 농민들.
이번 주말 또 다시 비 날씨가 예보돼 있어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