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와 애월고에서 내년 처음 운영되는 예술과가
당초 우려와 달리 출발이 좋습니다.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 정원을 초과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제주에서 처음 음악학과가 개설된 고등학교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우려가 많았습니다.
전공 교실은 커녕 관련 악기 조차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지역에 위치해 모집 정원을
채우기도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걱정은 크게 줄었습니다.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40명 정원을 초과해 44명이 응시한 겁니다.
성적 우수 학생을 포함해 지원자의 70% 이상이 동지역 학생들이고 기숙사가 없는데도 서귀포 지역 학생 5명이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업 / 함덕고등학교 교장]
"서귀포지역 5명, 읍면지역 학생이 12명 등 합계 17명이고 나머지는 동지역 학생이 27명 포함해 총 44명이 됩니다. "
함덕고와 더불어 예술 인재 양성을 표방한
애월고 미술학과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더욱 높았습니다.
40명 모집에 6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7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예술학과 신입생 모집이 흥행하면서
교육당국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예술학과 전공 교실 구축 공사를 발주하고
도의회와 필요한 교구와 강사진 확보를 위한 예산 절충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강식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장학관]
"그동안 고등학교 단계에서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습니다. 그런 도민들의 요구가 이번 접수 현황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기상조 논란 속에 추진된 예술학과 신설이
예술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침체된 읍,면 고교 활성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