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예술인을 소개하는 두번째 순서,
오늘은 철근을 이용해 작품활동을 펼치는
강문석 조각가를 만났습니다.
여백의 미를 살린 제주말 작품은
제주의 힘찬 에너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가장 강인한 소재인 철근에
불을 갖다 대길 수차례.
이내 부드러운 선이 되어
말의 형상을 이룹니다.
텅 비어있는 말의 몸통이지만,
대지를 박차는 힘찬 말굽 소리에
거칠게 내뱉는 숨소리까지 생생히 들려옵니다.
조각가 강문석의 '초원-달리다'입니다.
<인터뷰: 강문석/ 조각가>
"예전보다도 더 많이 말을 접하게 되잖아요. 그런게 아무래도 저한테도 자연스럽게 접근한 것 같고요. 말이 갖고 있는 역동성, 몸이 갖고 있는
*수퍼체인지*
아름다움이 저를 작업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제주의 자연이
작품 소재이자 원동력이 였던 강문석 조각가.
특히나 제주의 말은 작가에게
역동성을 불어넣었습니다.
초기 작품과 달리 최근에는
빈 공간이 많아졌습니다.
말의 얼굴과 다리에서 시작된 견고함은
몸통으로 흐를수록 해체돼
너른 초원을 가득 채운 바람처럼 휘몰아칩니다.
<인터뷰: 강문석/ 조각가>
"제주 자연이 아주 좋잖아요. 항상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떠올리게 한다거나 사람들에게 평화로움이나 자연스럽게 아마 창작의
*수퍼체인지*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 빼곤 잘하는게 없어 계속 하다보니
어느덧 20년이 넘었다는 강문석 조각가.
더없이 강직하고 차가운 소재로
유연한 조각을 만드는 강 작가의 세상은
여전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문석/ 조각가>
"사회랑 대중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이걸 통해서 대중들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이걸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작업은
*수퍼체인지*
하고 싶고, 여건이 되는 한, 여건이 안되어도 해야겠죠."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