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실종…도심 곳곳 '조용'
김기영   |  
|  2016.12.23 16:35
예년 같으면 거리마다 캐롤이 울려퍼졌겠지만,
올해는 좀처럼 듣기가 어려운데요.

체감경기가 악화된데다 어수선한 정국까지 더해지며
성탄절 분위기가 자취를 감춘 연말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입니다.

크리스마스 용품과 장난감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선물을 사러 나온 부모님은
이것저것 살펴보며 장난감을 고릅니다.

<인터뷰: 홍문정/ 제주시 연동>
"그동안 많이 못해줬거든요. 바빠서... 그래서 이번 기회에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겸사겸사 나왔어요. 보고 있어요. 지금.

*수퍼체인지*
뭐가 낫나... 아직 모르겠네요. 찾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하지만 이렇게 선물을 고르는 사람도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가득 채운 물건들과 다르게
매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많이 나가는 완구류는
전년대비 매출이 30%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마트 생활담당>
"사회적인 이슈 문제도 있고 작년에 비해서 완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매출이 30% 정도 역신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상가도
꽁꽁 얼어붙긴 마찬가집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작은 장식품으로 대체됐고,
산타 이벤트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욱 차갑습니다.

겨울이면 쉽게 들을 수 있던 캐롤도
올해는 뜸해졌습니다.

더욱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주말마다 촛불 집회가 열리면서
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마냥 즐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가을/ 대정여고 3학년>
"길가를 다녀봐도 캐롤이나 트리보다는 박근혜는 하야해라 이런 것 밖에 안 보이고요. 내년에는 더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말 최대 축제, 크리스마스.

<클로징>
"어수선한 정국과 경기 불황에
올해는 성탄 특수도 찾아보기 어려운 연말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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