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위험, '나몰라라'
김기영   |  
|  2017.01.31 17:21
수백억원을 들인 회전교차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은 이미 보도했는데요.

행정당국은 보수할 의지도 없는지,
예산도 확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백억원 예산 낭비도 낭비지만
교통사고 예방에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수학여행 전세버스 사고가 발생한
동광육거리 회전교차로.

버스가 교차로를 그대로 질주하면서
곳곳이 망가졌습니다.

<스탠드>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지난 여름 사고로 파손된 연석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명 시설은 전선이 끊어졌고,
연석은 아예 반토막이 났습니다.

파손된 유리 등
교통사고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 서귀포시 안덕면>
"와서 저쪽의 로터리 수리를 한다던가 그런 것은 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방치된 회전교차로는
제주도내 상당수.

차선규제봉이 부서지거나
야간 반사경이 망가진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구좌읍 세화교차로도
상덕천 삼거리 교차로도
엉망이긴 마찬가지.

문제는 이를 해결할 예산은 물론,
의지도 없다는 겁니다.

올해 예산안에서 회전교차로 항목으로 확인되는 것은
신규 설치비 2억 8천만 원과
수목식재 2천만원이 전부입니다.

안전 시설 설치보다도 조경이 우선인 셈입니다.

그나마 지방도 안전시설 정비 사업비가 있다지만
회전교차로 보수를 위한 계획은 아직 잡혀있지도 않습니다.

<싱크: 제주도관계자>
"유지 예산은... 설치하는 예산은 잡혀있는데 유지보수예산은 저희가 잡혀 있는 것은 없고, 작년에는 도로관리과에서 잡혀있던게 있었고..."

*수퍼체인지*

<인터뷰: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
"읍면지역 교통 안전을 위해서 상당수 설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 설치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관리가 안되어서 오히려 교통 불편을

*수퍼체인지*
초래하고 미관에도 상당히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향후 대책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정작 유지관리는 엉망인 회전교차로.

안전을 위해 설치됐다고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당국은 눈과 귀를 닫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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