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어제 뉴스를 통해
장애인 화장실이 계단 위에 설치돼 있어
이용할 수 없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장애인 화장실도 엉망이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프닝>
"정작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었던 전통시장 장애인 화장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행정은 어떨지 오늘은 공공기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입니다.
장애인 화장실은 갖춰져 있지만
화장실 문에 투명 유리창이 있습니다.
밖에서도 화장실 안이 훤히 보이는 상황.
<싱크: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관계자>
"안전때문에 그렇게 했는데 혹시 무슨일이 날 수 있으니까... 이건 바로 시트지라도 붙여서 시정을 할 수 있고..."
서귀포시청 여자장애인화장실은
문이 뻑뻑해 잘 열리지도 않고,
서귀포 경찰서는 입구가 좁아
휠체어가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스탠드>
"제가 직접 장애인화장실에 들어와봤습니다.
세면대에는 고무장갑이 놓여있고,
변기 주변에도 청소도구가 즐비합니다.
심지어 대걸레도 놓여 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인지 청소도구함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상황.
지난 1998년 관련 법이 제정된 이후
장애인 화장실 설치와 관리가 의무화됐지만
정작 공공기관부터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용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팀장>
"법으로도 정해져있지만...공공기관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제주도내 장애인은 약 3만 4천여 명.
이들이 감내하고 있는 불편은
공공기관마저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