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술하면
도화지에 물감을 칠하는 그림을 떠올리실텐데요.
물감 대신 빛을 활용해 그림을 그린
설치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사람 키도 훌쩍 넘는 큰 나무가
실내로 옮겨졌습니다.
무대에 오른 건 빛과 나무 뿐.
인공조명에 길들여진 나무는
변화하는 빛에 따라 감각적인 환영을 남깁니다.
물감 대신 빛을 사용한 설치 미술.
컴퓨터를 통해 생성된 디지털 빛은
그림의 안료 역할을 대체하며,
우리 일상 속 소재인 나무 위에 정교히 뿌려집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네번째 리액션 프로젝트, 숨쉬는 빛입니다.
<인터뷰: 홍현미/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빛을 미술의 재료로 삼아 기하학적인 형태와 공간적인 환영을 구현하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공간 안에서 공간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퍼체인지*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손미미 작가와
영국의 엘리엇 우즈가 결성한
아트스튜디오, 김치앤칩스가 작업했습니다.
서울과 런던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김치앤칩스는
제주에서도 특유의 감각을 펼쳤습니다.
예술과 기술, 물질과 비물질,
실재와 가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잡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 제주시 조천읍>
"너무 오고 싶어서 오자고 우겨서 왔어요. 왔는데 제가 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위에 관람할 것도 있고, 이렇게 작품까지 할 수
*수퍼체인지*
있으니까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저도 즐겁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오는 1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 설치 프로젝트 숨쉬는 빛.
<클로징>
"빛이 단절된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을 만들어내는 이번 전시는
시각 예술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