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미친 아버지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2.13 16:29
경마에 미친 아버지가
3년여 동안 어린 두 아들을 학대하다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면수심의 아버지는
우승 경주마를 맞히라며
하루종일 기도를 강요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외딴집.

이 집의 가장 64살 서 모씨는
경주마 도박을 위해
자신들의 아들 2명을 학대했습니다.

<브릿지>
"서 씨는 자신의 집에 마련된 기도방에서
아들들을 가둬놓고 하루 최대 14시간동안
경마에서 우승할 말을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기도를 강요했습니다."

이같은 학대행위는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무려 3년여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처음 경마기도를 시킬 당시
아들의 나이는 불과 12살과 7살.

### C.G IN
경마기도를 하기 싫다고 하거나
경마 우승자를 맞히지 못하면

목검으로 아들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것은 물론,
뺨을 때리고 물에 머리는 담그는 등
신체적인 학대도 빈번했습니다.
### C.G OUT

서 씨는 어린 아들에게
이른바 경마 기도를 시키기 위해
자신의 병간호를 핑계로
학교를 아예 보내지 않는
교육적 방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싱크 : 00중학교 관계자>
"등록만 하고 홈스쿨링한다고. 적만 우리 학교에 두고. 그 때 당시는 저희가 가정폭력이 있다던가 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고, 나중에 한참
-----수퍼체인지-----

후에 경찰서에서 협죠 요청이 와서…."

문제는 서 씨가 지난 2006년에도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들에게도 똑같은 학대를 저질러
이미 2년동안 옥살이를 했었다는 점.

법원은 교도소 출소 이후 에도
똑같은 학대를 벌인 서 씨에게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징역 4년6월이라는 중형과 함께
8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습니다.

<인터뷰 : 현영수 / 제주지방법원 공보판사>
"피고인은 친아버지로서 최소한 피해자들이 가장 가깝게 믿고 의지해야 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 대한
-----수퍼체인지-----

상습적인 학대와 방임 등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기에…."

일확천금만을 꿈꿔 온 비정한 가장의 행태에
아이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만 가슴에 새기게 됐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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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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