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민 반발을 누그러뜨린다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았는데요.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개선안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발표된지 불과 4시간 뒤.
행정이 추진하는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시민들이 직접 고민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행정이 여전히 쓰레기 처리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쓰레기 증가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없는데다,
쓰레기 처리 시스템 개선에 대한 노력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싱크 :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쓰레기를 클린하우스에) 종류별로 따로 넣고, 행정에서 요일별 수거를 하는 생각은 못해봤는지, 먼저 행정이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게 있으면
-----수퍼체인지-----
그게 먼저고, 그다음 주민 참여를 이야기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더욱이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클린하우스 정책을 무력화 시킨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LED 전광판 설치 등
쓸데 없는 예산에 소중한 세금만 축낸다는 겁니다.
<싱크 : 신창범 / 제주시 건입동>
"(지난해 11월 개정된) 조례상에 요일별 배출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목들이 있습니다. 그 돈 왜 씁니까?
-----수퍼체인지-----
쓸 이유가 없는 돈을 갖고 예산낭비 하겠다는 건데."
<싱크 : 김형석 / 제주시 일도2동>
"그거 쳐다보고 서있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도대체 도정에서 행정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현장에 나와서 얼마나 생각을 하고
-----수퍼체인지-----
쓰레기를 버리고 느끼셨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쓰레기 처리난의 해법으로
요일별 배출제 자체가 잘못된 만큼
배출일을 늘린다고 한들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임형묵 / 제주시 구좌읍>
"만약에 요일별 배출제의 취지가 정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좋은 것이었다면 도에서도, 행정시에서도 이렇게 후퇴한 개선안을
-----수퍼체인지-----
낼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3개월.
행정이 도민 반발을 누그러뜨린다며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비판만 거세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