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 캔버스 위에 부는 바람…4·3의 기록
김기영   |  
|  2017.03.24 17:39
제주4·3 69주기를 앞두고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70년 전 제주섬에 불었던 매서운 바람을
캔버스 위로 옮겨왔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새파랗게 질린 아이가
맨발로 뒷걸음칠 칩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붉은 치마는
아이의 마음만큼이나 차갑습니다.

온 마을이 불에 타고
눈 앞에서 가족이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했던
70년 전의 그 날.

가장 아름다워야 할 4월은
가장 잔인한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주 4.3 평화재단이 마련한
제69주년 4.3 초대전,
'바람 부는 날, 그때 제주'입니다.

<인터뷰: 유광민/ 제주 4·3평화재단 학예사>
"4.3을 접하는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고요. 그림을 보는 방문자들이 4.3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수퍼체인지*
됐으면 해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참여 작가는 모두 26명.

4.3을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당시 현장을 살펴보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 전시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마음으로 다가간다지만
세월이 쌓인 역사의 무게에
결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 43점.

비바람과 폭풍 속에서도 빛이 있음을 전해줍니다.

4·3 정신을 알리기 위한
끊임없는 예술의 기록이 담긴 특별 초대전.

<클로징>
"70년 전 제주섬에 몰아닥쳤던 바람이
이제 캔버스 위로 옮겨지며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날의 순간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