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풍력발전기서 '불'…화재 '속수무책'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7.04.12 17:55
오늘 오후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하면서
2시간 30여 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지만
소방장비는 물론 자체 자동소화설비 모두
화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멈춰선 풍력발전기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쉼 없이 치솟습니다.

날개는 검게 그을렸고
발전기는 모두 타 형체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설치된 발전기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1시 30분 쯤.

한국남부발전 풍력발전기 4호기의 발전장치, 나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희/목격자>
"돌 굴러가듯이 땅땅 소리가 났어요. 연기는 처음에
적게 나다가 불이 붙으면서 많이 났어요.
불과 25분 만에 다 (탄 것 같아요.)"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높이 62m로
35m에 이르는 사다리차가 동원됐지만
발전기 높이에 미치지 못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불길은 산림청 헬기가 수 차례 물을 뿌린 뒤
2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인터뷰 : 임정우/제주서부소방서장>
"굴절사다리차가 35m 용이 있습니다. 소방차에 압력을
연결하면 바람 방향이 맞았을 때 50m까지는
진화가 가능한데 화재가 난 풍력발전기는//
**수퍼체인지**
62m이기 때문에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특히 발전기에 설치된 자동소화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인터뷰 : 한국남부발전소 관계자>
"화재가 약할 때는 약재를 뿌리면 소화될 수 있는데 갑자기 크게 나면 약재가 뿌려도 범위를 벗어나면 소화가 안 될 수도 있죠. "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전사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원인과 제어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10년과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속수무책으로 화재에 노출되면서
풍력발전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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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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