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화재에 '무방비'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7.04.13 17:35
어제 용수리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동원된 소방장비는 물론
발전기에 설치된 자동소화장비도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말그대로 속수무책 입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주발전장치를 태우고 멈춰선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주택과 양식장이 있어
자칫 대형사고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불이 난 발전기는 2004년에 설치된 것으로
한국남부발전의 풍력발전기 절반 가까이가 10년이 지나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 : 주민>
"기계에 이상한 소리가 많이 나요. 몇 년 전에도 소리가 나서 한국남부발전에 전화했는데... 바람이 불고 돌아갈 때
재가 날아올지도 모르니까..."

특히 발전기 내에 자동 소화장비까지 설치됐지만
정작 화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도내 풍력발전기 중 소화설비와 통합관제시스템이
가장 잘 설치됐다는 제주도의 평가가 무색해졌습니다.

<인터뷰 : 한국남부발전 관계자>
"초기 진화용이지 큰불에는 모든 구역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때마침 산불예방기간에 맞춰
제주에 배치돼 있던 산림청 소방헬기가 진화에 나서
2시간 3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은 겁니다.

하지만 헬기가 물을 실으러 간 10여 분 사이에는
손 놓고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상황.

풍력발전기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안전 대책을 논의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무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임채현/제주국제대학교 소방학과교수>
"초기에 화재를 감지하고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이번에도 자동소화 설비가 있어도 실패한 거죠.
탄소 없는 섬 목표와 연계해서//
**수퍼체인지**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상업용 풍력발전기를 가동한 지 20년.

초기에 설치된 기종들이 노후화되면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분석과 안전점검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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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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