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전해드리는 스포츠뉴습니다.
지난해 열린 브라질 리우 장애인올림픽 수영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조기성이 한국 장애인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며 화제가 됐었는데요.
최근 신체장애를 이겨낸 제주 출신 고준혁 선수가
한국 장애인 수영계에 샛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대회를 앞두고 제주 장애인수영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지도자의 출발 신호와 함께 차례로 힘차게 물살을
가르기 시작합니다.
선수 중에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준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사고로 오쪽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편마비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팔과 다리 힘만으로도 이미 국내 장애인 수영계를 재패했습니다.
[인터뷰 고준혁 / 제주도장애인수영연맹 ]
"힘들어도 기록을 깨는데 성취감이나 희열을 느껴요. (제주대표라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
고준혁은 중학교 시절 재활에 수영이 좋다는 말에
한줄기 희망을 갖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을 보며
선수 생활을 한 번 해보자는 오기와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부터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 고준혁은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알습니다.
[인터뷰 안이삭 /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전임지도자]
"예전과 비교하면 엄청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남들 시선에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는 본인이 엘리트선수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장난끼 가득한 청년이지만
훈련만큼은 지독할 만큼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정 / 제주도청 ]
"항상 매일같이 오전 오후 감독님 지도하에 열심히 수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예의발라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참 좋은 선수니다."
앞으로 꿈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겁니다.
[인터뷰 고준혁 / 제주도장애인수영연맹 ]
"내일 대전에서 시합이 있는데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깨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
한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우리나라 장애인 수영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