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저 멀리 베트남에서 시집와
남편도 없이 시부모를 모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효부가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베트남 며느리 보티항 씨를 소개합니다.
8년전 베트남에서 제주도로 시집온 39살 보티항 씨.
3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의지할 데 하나 없는 타국에서 시집살이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지내왔습니다.
<인터뷰 :보티항/제주도지사 효행자 상 수상 >
"외국에서 왔는데 남편 없어서 진짜 괴롭고 아이는 학교 다녀야 하니까 (말은 안통하고) 진짜 답답하고 어려워요."
남편없는 시댁에서 시어머니, 아들과 함께 지낸지도 어느덧 3년.
외롭고 힘든 한국생활에도 늘 변함없이 시어머니 곁을 지켰습니다.
시어머니는
집안살림에 농사일, 자식교육까지 척척 해내는 며느리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 양귀숙/시어머니>
"며느리가 착하고 아기도 잘 키우고 좋아요. 며느리가 좋고 며느리도 저 좋다고 해요."
집안일은 물론 이제는 마을일까지 적극적으로 챙기는 보티항 씨.
힘든 상황속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동네 어르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 송창석/이웃 주민>
"어린 아들 하나 데리고 살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게 남다르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거짓이 없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보티항 씨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제주도지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시어머니, 아들과 함께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보티항씨.
<인터뷰 : 보티항/제주도지사 효행자 상 수상>
"앞으로 어머니 모시고 아들 잘 키우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요."
언어와 문화 차이를 뛰어넘고
시부모 곁을 지키며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이웃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