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생활체육회 내부의 관행적인 비리로
막대한 보조금이 낭비됐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공무원 등 모두 9명이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과 배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을 포함해 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시 소속 공무원인 43살 강 모 씨는
생활체육회 소속 운동 감독들에게 대회출전비와 훈련비 등을 부풀려 지급한 후 돌려받는 수법으로
지난 2004년부터 9년여간
3천 3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또
생활체육회 소속 홍 모 감독이 개인적으로 구입한
승합차 할부금을 공금으로 다달이
이체해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 제주시 소속 선수들의
해외관광 비용 1천 8백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지 훈련을 간다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사실도
이번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결재를 해준
당시 시장과 부시장 등 4명의 전직 공무원도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강 씨는 횡령금액이 부풀려 졌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씽크 : 강00/당시 제주시 공무원 >
"선수들 위해서 쓴 것도 일부 횡령으로 들어간 게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자세하게 나오겠죠.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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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무원은
이 전지훈련비 가운데 500만 원을
생활체육회 소속 홍 모 감독으로부터
상납받은 혐의로 이번 비리에 연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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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 보조금 상납 혐의 공무원>
"(그 500만 원은)같이 여행하면서 같이 사용한 공금으로 전지훈련 겸 사기진작을 위해 다녀온 거예요."
이밖에도
사업비로 받은 보조금 일부를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지출결의서를 꾸며 보조금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들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이같은 비리가 이뤄져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씽크 :박미옥/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운동경기부와 생활체육회가 집행하는 수억 원의 예산금액을 무기계약직 공무원인 A씨 한명에게만 장기간 10년을 맡기면서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고..."
<클로징 : 김수연>
"경찰은 횡령금액을 환수하도록 제주시에 통보하는 한편,
이와 비슷한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