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가뭄…애타는 농심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7.05.29 17:33
최근 제주에 비가 오지 않고
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뭄 초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농가에서는 비상입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옥수수를 재배하는 송승학씨.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쯤이면 옥수수가 어른 키만큼 자라 있어야 하지만
최근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2/3 정도 자라다 말았습니다.

열매도 작아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 송승학/애월읍 구엄리>
"옥수수가 어느 정도 커야 무게도 나가고 수입도 올라갈 텐데... 옥수수는 물량이 무게로 나가는 것이니까 농가에 지장이 있죠."


인근의 호박밭도 사정은 같습니다.

한창 푸르러야 할 잎들이 수분 부족으로 축 늘어져 있고
일부는 누렇게 말랐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일부지역에서 초기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달 제주에 내린 비는 40여mm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때문에 35개 토양수분 모니터링 관측지점 가운데
제주시 용강동과 애월읍 신엄리 등
15개 지역이 건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까지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밭에 물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당분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수확을 앞둔 수박과 참외 등 여름 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 이성돈/제주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가뭄이 지속될 경우 수박이나 호박 같은 여름 작물은
크기가 작아 상품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당분간 가뭄을 해갈할 비 소식이 없어
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기자사진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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