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벽탐방로 개방…"훼손 가속화" vs "분산 효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6.12 16:03
제주도가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했던
백록담 남벽 정상탐방로를
24년 만에 다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탐방객들이 특정 구간에 집중되면서
훼손도가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환경단체는 적정 탐방객에 대한 고민 없이
탐방로만 늘리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라산 정상 탐방로인 성판악 코스에
돌로 만든 계단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목재 데크는 뒤틀려 있습니다.

정상 탐방객의 90%가
성판악 구간을 찾으면서
탐방로 훼손과 주차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탐방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내놓은 대안이
남벽탐방로 개방입니다.

1986년 개통했다가
돌계단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출되면서
8년 만에 폐쇄했던 구간을
다시 개방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체 850미터 코스 가운데 150미터 구간은
기존에 있던 탐방로를 이용하고,
나머지 약 700미터에는 목재 데크를 설치합니다.

남벽 탐방로가 개방되면
종전 성판악, 관음사 코스 2개에서
어리목, 영실, 돈내코까지 5개 코스를 통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만 받으면
데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환경단체가
남벽탐방로 개방에 반대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탐방객 수를 관리하지 않은 채
탐방로를 더 늘리겠다는 것은
한라산 보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김정순 / 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 >
사전예약제와 총량제 시행이 우선돼야 한다. 환경적으로 적정한
탐방객 수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남벽 개방을 추진하는

///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탁상행정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탐방객 수용능력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예약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순서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남벽 개방에 대해
환경단체가 제기하는 지질학적 문제,
식생에 대한 우려도
전문기관 용역으로 해소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창조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
탐방 수용력과 사전예약제를 같이 연동해서 나가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일단은 시설이 우선적으로 된 뒤에 탐방 수용력에 따라서

///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벽탐방로 개방을 놓고
제주도와 환경단체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음달로 예정된
문화재청 심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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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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